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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월호 | 전시토픽 ]

Master of the 20th Century :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 편집부
  • 등록 2009-07-14 15:37:19
  • 수정 2009-07-14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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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TIN AMERICAN ART
  • 2008. 7. 26 ~ 11. 9 서울 덕수궁미술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이 7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유럽에 편향되던 미술계와 관람객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만큼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라틴아메리카 16개국의 대표 거장들의 독특하고 이채로운 걸작을 만나볼 수 있다. 멕시코 르네상스의 3대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비롯해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는 물론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이자 멕시코가 자랑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 에콰도르의 오스왈도 과야사민, 루시오 폰타나, 페르난도 보테로 등 라틴아메리카의 84명 작가 12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은 크게 네 가지 맥락으로 나뉘어 《세계의 변혁을 꿈꾸다: 벽화운동》, 《우리는 누구인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 《나를 찾아서: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 《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다: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등으로 전시된다.
세계의 변혁을 꿈꾸다: 벽화운동은 1920년대 멕시코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1920년 발발한 멕시코 혁명이 미술에 미친 결과를 엿볼 수 있다. 벽화운동은 멕시코에서 발원해 디에고 리베라,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프란시스코 고이티아와 같은 대가들을 낳았다. 이후 라틴아메리카 여러 지역으로 뻗어나가 민중의 삶과 생활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정체성에서는 오랫동안 서유럽의 식민지로 착취당하여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결합된 역사와 정체성을 미술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전통의 육중함으로, 또 때로는 모던의 화사함으로 작품 속에 나타난다. 정체성을 화두로 작업한 작가로는 멕시코의 루피노 타마요,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파비아니, 페데리코 브란트, 브라질의 에밀리아노 디 카발칸티 등이 있다.
나를 찾아서: 개인의 세계와 초현실주의는 라틴아메리카에 초현실주의가 본격적으로 소개된 1938년 앙드레 브르통의 멕시코 방문과 1940년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가 개최된 이후를 보여준다. 프리다 칼로, 마리아 이스키에르도 등의 작가들은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찰한 후, 그것을 전통적인 상징체계에서 연원한 여러 가지 모티브들을 활용해 작업에 몰두했다. 한편,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라틴아메리카에 초현실주의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작가는 칠레의 로베르토 마타 에차우렌, 쿠바의 위프레도 람, 아르헨티나의 로베르토 아이젠베르그 등이 있다.
형상의 재현에 반대하다: 구성주의에서 옵아트까지는 구성주의 경향이 라틴아메리카에서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하는 1940년대 중반 이후를 이야기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직접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라틴아메리카는 오히려 원자재 판매를 통한 경제적 호황을 누리게 됐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근대화, 산업화에 대한 희망을 배경으로 이 시기 라틴아메리카의 화단은 기하추상이 주도하게 되며, 옵아트적 성격을 띠고 나타나기도 했다. 대표적 작가로는 베네수엘라의 알레한드로 오테로, 아르헨티나의 루시오 폰타나, 우루과이의 호아킨 토르레스-가르시아가 있다.

이와 함께 중앙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마술적 환상의 세계를 펼쳐낸 위프레도 람의 작품, 풍만한 인물표현으로 관객에게 여유로움과 유머와 풍자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는 콜롬비아의 국민작가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은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라틴아메리카의 역사가 안고 있는 갈등과 상처, 그 치유과정을 담고 있다. 전통적인 요소의 갈등과 화해, 모더니즘의 도래 그리고 중재를 통한 라틴아메리카의 현재 모습을 한번쯤 생각해볼 여지를 마련해주고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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