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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윌호 | 전시토픽 ]

S I L V E R + 1 2 + N E C K L A C E
  • 편집부
  • 등록 2009-07-11 12: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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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7.9~7.20 서울 갤러리 쌈지

목걸이_Necklace : 목이나 앞가슴을 장식하는 줄 또는 고리 모양으로 된 장신구
장신구는 믿음과 신뢰를 상징한다. 그 중 목걸이는 가장 오래된 장신구로 추정된다. 미적 장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 외에 신앙의 주술을 위한 것과 목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성별이나 신분을 알리기 위한 것 등 다양한 목적을 수반한다. 목걸이는 다른 모든 장신구 중에도 착용하는 즉시 인간의 심장과 가장 가까운 부분에 위치한다. 생명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다는 것은 목걸이만의 매혹적인 부분이다. 양갈래 가닥이 서로 만나 하나가 되는 특징과 착용위치로 하여금 소유자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장 잘 표현하는 장신구로 목걸이를 정의할 수 있다.

title_silver
‘은’이라는 주제 아래 금속 작가 열두명이 <S I L V E R +1 2 + N E C K L A C E>전을 열었다. 타재료 또는 황화칼륨 착색효과를 배제하고 순수한 은으로만 만들어진 장신구 제안이라는 것이 이 전시의 중요한 주제의식! 지난 2000년 <은+9+장신구>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가져온 전시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금속공예가 고보형 김경희 심현석 우진순 이영임 전지혜 정용진 최서윤 홍성열 홍지희 남궁혜원 조영선이 각색의 독특한 미적 요소를 지닌 목걸이를 선보였다.

blue & silver
차가운 블루 곡선 테이블 위에 놓인 실버 목걸이들은 무더운 여름 차가운 얼음처럼 시원키만 하다. 푸른 파도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S자 형태의 전시대는 Silver의 S에서 비롯되었다. 재미있는 동선과 시원한 디스플레이는 테이블 위에 놓인 은 목걸이들을 감상하기에 더욱 유쾌했다. 손끝의 섬세함이 어쩌면 이리도 간결하게 묻어나는지 허리를 숙이고 자세히 들여다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매력적인 은 목걸이. 기하하적인 미적 요소는 마치 건축물을 떠올리게도 하고 아름다운 곡선이 흐뜨러져 있는 목걸이 줄은 자유로운 흐름을 연상케 한다. 이와 더불어 날카로운 직선의 펜던트는 군더더기 없는 차가움을 선사해냈다. 이들의 여섯 번째 전시는 2년 후에 있을 예정이니 그동안 기분좋은 다양한 전시들을 감상하며 기다려 보길 바란다. 

장윤희 기자 bless_tree@naver.com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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