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08.4.21~ 8.31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기획특별전인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가 이란국립박물관, 동아일보사, SBS방송과 공동주최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전의 유물들은 이란국립박물관, 페르세폴리스박물관 등 이란의 대표적인 다섯 개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구성되었다. 시기적으로는 이란고원에서 농경이 발달하면서 최초의 도시들이 탄생하는 기원전 5천년기에서 사산왕조가 멸망하는 7세기까지 이르는 기간을 아우른다. 전시품은 문명의 초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채색토기에서 사산왕조의 금속공예품에 이르는 204점의 이란문화재와 경주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유리잔, 황금보검 등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지역과 교류된 18여점의 우리문화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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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기획전시실 두개를 모두 이용하는데 1실에서는 《페르시아의 황금》이라는 주제로 대형 금제용기들을 비롯해 각종 보석과 금, 은으로 만들어진 장신구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란국립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이자 이란을 대표하는 국보인 금제뿔잔이 포함된 하마단 황금보물과 정교한 세공이 눈길을 사로잡는 의식용 금제그릇들이 주목된다. 그 외에 페르시아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신분과 증명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인장들과 아케메네스왕조에서부터 사산왕조까지 만들어진 금화와 은화가 함께 전시된다. 2실은 이란과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통시적으로 조망하도록 구성되었다. 곡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토기부터 아리안 민족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상형토기, 루리스탄청동기로 대표되는 금속유물, 메소포타미아지역의 국가와 긴장과 교류를 통해 성장한 엘람과 메디아왕국을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전시실의 중심부에 페르시아 세계제국을 세운 아케메네스왕조의 유적과 유물을 배치하였고 그 뒤로 파르티아, 사산왕조 페르시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신라시대 경주에서 출토된 다양한 페르시아와 서역계통 유물을 진열하여 실크로드를 통해 이루어진 동서교류의 양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페르시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페르세폴리스 유적을 관람객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특수제작한 영상물도 상영한다. 과거 페르시아제국의 최전성기의 페르세폴리스의 모습과 현재 남겨진 유적을 HD화질의 초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고 이외에도 전시장내에 특별하게 설치된 영상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생경한 관람객을 돕기 위해 오디오가이드를 배치하고, 도슨트에 의한 전시설명, 전시오리엔테이션 성격의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팀에서 개발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은 전시품과 연계된 실습과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학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전시기념 특별강연회, 페르시아 문화 연속강좌 등 학술프로그램이 국내외 전공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이란전통공연과 이란음식으로 선보이는 페스티벌도 전시 기간 중에 열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9일부터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연이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