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4일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빌딩 1층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영국 국립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 소장 세계명품도자>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외교통상부와 주한영국문화원이 후원한다.
《흙, 불 그리고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번 세계명품도자전에서는 박물관의 소장품 117점을 선보이며 고대문화, 동아시아의 도자발전, 주석 유약과 러스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도자 혁신, 아시아와 서구, 유럽자기, 스태포드셔의 산업화, 과거와 자연으로부터의 영감, 20세기의 도자 등 아홉 개의 연대순 테마로 보여진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약 4500년 이상에 걸친 전시품들을 통해 전 세계의 도자 전통을 되짚어보고 교역과 문화교류가 도자 역사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전시는 영국 국립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이하 V&A)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실시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전시부대행사로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 가이드 및 워크숍, V&A박물관 부관장을 비롯한 전문가 초청 특강, 객원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갤러리 토크 등이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매일 2회, 도슨트의 전시설명도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6천원, 중고생 5천원, 초등학생 4천원. 관람료 중 1천원은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V&A박물관은 영국 국립박물관 중의 하나로 중세부터 근대에 걸친 유럽미술을 중심으로 동양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소장한 세계 최고의 공예 박물관이다. 세계 최초의 박람회였던 만국 대박람회1851,Great Exhibition의 수익금으로 1852년 사우스켄싱턴 박물관을 설립하였으며 1899년 빅토리아 여왕과 남편 앨버트공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1909년 새롭게 개관하였다. 박물관내에는 100여개 전시실이 있으며 도자를 비롯해 유리, 섬유, 드레스, 귀금속, 가구, 조각, 회화, 판화, 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4백만점의 방대한 소장품을 자랑한다. 특히 도자분야의 소장품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도자를 망라해 현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도자 컬렉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3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