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08.02월호 | 전시토픽 ]

강진 청자 디자인전
  • 편집부
  • 등록 2009-06-10 15:04:51
기사수정


서울 경인미술관 제3전시실:2008. 1. 2- 1. 8

 

우리 전통고려청자가 변모하고 있다. 강진도예연구소(소장 박종훈) 기획으로 열린 <강진 청자 디자인>전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청자를 현대화해 현대의 생활 속에 접목될 수 있는 청자의 색과 디자인 개발을 목적으로 열렸다. 전시에는 강진지역의 청자작가와 전업도예가, 교수 등 13명이 참여했고 연구소가 지난 2년 여간 연구해 온 강진지역의 점토와 유약을 사용한 현대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의 청자작품을 선보였다.

참여작가 중 박종훈(단국대학교 교수)은 화기의 구연부가 자유로운 물레성형작품으로 현대적 청자화병디자인을 선보였으며 김경진(강진 탐진요)은 현대적 감각의 외형과 전통조각 손잡이가 어우러진 청자탕기디자인, 이동하(이동하도예연구소)는 생활소품용 용기에 삼발三跋부착으로 실용성과 안정감을 준 청자합디자인, 이영탄(강진 금릉요)은 꽃봉오리를 형상화한 듯 긴 원통형의 높은 굽과 자유로운 기변과 구연부가 독특한 청자화병디자인, 임헌자(단국대학교 부설도예연구소)는 현대차문화 도구인 온열장치를 접목한 청자차도구디자인, 정호진(단국대학교 부설 강진도예연구소)은 현대상차림에 적합한 반상기디자인을 선보여 새로운 현대청자의 제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김지은 도예가의 청자찻잔디자인을 비롯해 최진철의 청자접시디자인, 오인구의 청자통형잔의 현대적디자인, 이경남의 상감청자주전자디자인, 이석훈의 자라병디자인, 최수진의 청자각접시디자인, 김흥준의 현대적 변형의 주병디자인도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참여작가 중 전라남도 강진지역의 중견작가 4명의 작품은 특히 관심을 모았다. 역사적으로 우리 국보와 보물급 청자의 대다수가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강진 청자의 견고한 전통성을 알 수 있다. 지금도 국가지원의 관요가 운영되고 있는 강진지역 도예가들이 추구하는 청자재현에 대한 신념은 강하다. 따라서 전통재현을 고집해온 도예가가 새로운 현대디자인을 자신의 작품에 직접 시도한다는 실로 큰 변화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진행한 강진도예연구소의 정호진 연구원은 “최근 강진의 청자는 해외전을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6년 프랑스 리모주의 청자특별전과 지난해 일본 6개 도시의 순회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올해 5월부터는 두 달 간 미국으로 건너가 6곳의 유명미술관에서 청자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해외 전시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것은 해외에서 인정하는 우리 청자의 전통성이었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청자의 현대적 디자인 개발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선보일 6개 도시 순회전의 전초전격으로 시도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오는 5월 미국순회전에 강진의 전통청자작가들과 함께 참여해 청자재현작품과 현대적 디자인이 접목된 현대청자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취재부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