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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월호 | 작가 리뷰 ]

정나영 , 몸의 지정학적 언어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 등록 2024-03-28 10:47:58
  • 수정 2024-07-15 15: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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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영 , 몸의 지정학적 언어

 


정나영은 몸과 흙의 관계성을 통해 ‘참된 나The EGO and the Authentic Self’의 발견을 시도한다. 흙을 주재료로 사용한 지 20여 년, 어느새 흙은 익숙한 것을 넘어 작가의 일부가 되었다. 70%의 수분을 머금은 인체와 유사한 도자 베이스 작업은 ‘시간성’에의 도전이자, 인체와 자연을 종합하는 기능을 한다. 여수 태생인 작가는 바닷가 근처의 모래사장에서 놀던 기억을 작품으로 연결해 생애주기를 조형적 언어와 결합한다. 작가의 이러한 접근은 스킬 위주의 공예가 아닌 흙을 주재료로 활용한 조형적·개념적 설치와 퍼포먼스를 기반한다. 정나영의 Geo_Body는 토착성(흙)과 떠도는 몸(정체성의 부유浮遊)을 연결한 디아스포라 혹은 포스트-오리엔탈리즘Post-Orientalism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가는 20여 번의 다국적 레지던시 생활에서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지역에서 추출한 흙을 통해 자아를 끊임없이 확인해 왔다. 그렇게 쌓은 레이어는 ‘환경에 따라 변신’하는 문화유목민의 특성을 보여준다. 지역에 소속되기 위한 최소한의 영감으로부터 시작된 행위는 흙을 활용한 초국적 레이어를 통해 ‘새로운 몸의 발견, 이른바 몸의 지정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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