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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월호 | 작가 리뷰 ]

박병호 명장
  • 오순화 예술철학박사
  • 등록 2023-12-27 15:52:46
  • 수정 2024-07-19 1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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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환경 속에서 일상의 경험을 쌓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가치관을 구축하게 되며,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고픈 욕망을 품게 된다. 만약 그 사람이 예술가라면 그는 예술가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삶을 설계하고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쓰거나, 노래하거나, 그리거나 등등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의미 있는 서사narrative로 담아내는 것이다.
도예가에게도 이런 서사 욕망은 강력하다. 전통도자를 하는 장인이나 현대도자를 하는 작가 모두 자신의 경험과 안목으로 동시대의 문화적 아이덴티티를 읽어내고 작품에 담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 3의 대상과 소통하고 이런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욕망하는 자신을 담아내는 것이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에 있는 서광요 박병호 명장 역시 자신의 삶이 가장 의미 있는 서사로 남을 수 있는 길을 택해 이천 지역에 정착했다. 1987년 도자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이천 지역에 발을 들인지도 어느덧 36년이 되어간다.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도자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바닥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도전해 쉴 틈 없이 작업하고 연구하며 보낸 세월이다.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한 그가 도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졸업 무렵 즈음,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였다고 한다. 손으로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자신 있었고 평소에 관심을 두고 좋아하던 도자기 작업을 한다면 세상과의 소통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고 한다. 주어진 환경 속 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의미 있는 삶으로 재구성 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하 생략

<</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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