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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월호 | 나의 작업세계 ]

형태에서 기능찾기
  • 민세원 도예가
  • 등록 2023-12-27 15:17:45
  • 수정 2024-07-19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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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 설리반Louis Sulivan의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형태와 기능의 상관관계로서, 사물의 의도된 기능에 근거하여 형태를 구상하는 기능주의 이론이다. 이번 전시주제는 앞선 이론과는 상반된 방식으로 사물의 의도된 목적과 무관하게 형태를 제작 후, 그 형태에 맞는 상상적 기능을 찾는 작업을 목적으로 한다. 주제와 함께 ‘작업 과정 보여주기’는 또 다른 결과물이다. 작업자들은 많은 구상과 실험의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낸다. 그 결과물은 프로세스의 힘이며, 이러한 과정은 앞으로의 작업 가능성과 방향성을 보여주기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중심이 된 형태는 몰드Mold를 활용한 슬립캐스팅Slip Casting 기법으로 제작한다. 이 기법은 과거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수단으로 많이 사용돼 왔는데, 나의 작업에서의 몰드는 복제수단보다는 형태의 제작수단으로 활용한다. 물리적인 손의 움직임과 재료의 물성을 활용해 기법에서 오는 형태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했다.
나의 형태는 풍선의 재료적 특성에서 온다.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은 다음 석고를 주입한다. 석고가 굳기 전, 풍선의 신축성을 이용해 재빠르게 손동작에 변화를 주어 유기적인 선을 만든다. 계획된 형태가 아닌, 순간의 손동작, 감성, 재료의 물성이 만나 즉흥적spontaneously으로 제작된다. 상상했던 형태를 마치 빠르게 스케치하듯이 손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순간에 몰입한다.


 

-----이하 생략

<</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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