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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월호 | 작가 리뷰 ]

[젊은작가] 권혜인 | 현대의 기복祈福을 조각하다
  • 편집부
  • 등록 2023-04-27 15:14:29
  • 수정 2024-06-27 17: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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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YOUNG ARTIST


현대의 기복祈福을 조각하다
권혜인

 

「형해지내形骸之內」 28×20×65cm | 자기질점토, 물레성형 | 2022

 

사람이라면 본래 자신과 주변이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는 오랜 과거부터 범세계적으로 신화·설화 속 기복 사상으로 표현됐다. 젊은 작가 권혜인은 과거의 도공이 그러했듯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기복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느낀 작가는 목원대학
교 도자디자인학과에 진학하여 도자에 대한 전통 기법, 역사, 제작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지금의 섬세하고, 입체적인 스타일을 구축하였다. 작가는 학부 때부터 박물관과 유적지를 즐겨 찾았다. 역사적 유물, 신화에 담긴 선대의 자세, 메시지에 주목한 그는 특히 기복적 성향에서 깊은 흥미를 느꼈다. 이후 홍익대학교 도예과에서 석사 과정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현대인을 향한 기복과 작가가 살아가는 시대적 이야기를 작품에 조각하기 시작했다. 마치 옛 도공이 자신이 살던 시대의 이야기를 기물에 담듯 말이다.

 

“옛 기물에는 쓰는 이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자연스레 현대의 도예가로서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생각하죠.”


작품의 영감이 된 
오래된 이야기

작가에게 가장 큰 영감은 역사적 사료이다. 그가 사료를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살아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호기심,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어진 신체는 동일하나 지금과 다른 환경을 산 이들의 흔적은 작가를 두근거리게 했다. 국보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을 통해 고려 시대의 모성애
를 상상할 수 있듯, 작가는 현대의 ‘도공’이라 할 수 있는 자신도 옛 유물만큼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중략)

 




젊은 작가 권혜인

대전 목원대학교 도자디자인학과에서 학사, 홍익대학교 도예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9년부터 3년간 FRANZ Rising Star Project에서 라이징 스타로 수상하였으며, 서울여성공예센터를 거쳐 현재는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공예문화협회 익산공예대전2020, 강진청자박물관 강진청자공모전2018, 충남산업디자인대전2018에서 입선하였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아현대도예전 해외 전시2019에 참여했다. 왕성한 창작 활동과 함께 세라믹 스튜디오 및 테이블웨어 브랜드 릴리스튜디오Relié studio를 운영 중이다.  @ tweety.p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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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3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br>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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