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YOUNG ARTIST
도예가 이정현
글. 서희영 객원기자
「청채 백자 사각발」 25×20×28cm | 합천 백토, 청채기법, 1260°C 환원번조
젊은 작가 이정현은 한국전통문화 대학교에서 전통도자를 전공으로 학·석사를 마쳤다. 전시 <차茶를<br>완물하다>, <유희>, <아시아 현대도예 교류전>, <전통, 현대의 길> 등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으며, 해남 전국 차도구 공모전 대상2022, 아름다운 우리도자공모전 우수상2017을 수상했다. 중국 장작가마 워크숍Asian International Firewood Pottery Workshop에 참여한바 있으며, 브랜드 백자일상을 운영하며 경남 밀양에서 작업 중이다.
일상적인 기를 작업하는 도예가는 해외 각국의 본차이나브랜드와 경쟁하는 가혹한 상황에 놓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예가와 구매자의 교감이 일어나는 지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게 가장 창의적’이라는 걸 알고 있는 요즘의 감성 피플들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로고와 눈에 익은 디자인보다 내가 아는 작가의 그 작품에 존중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게 또다른 일상이 된 요즘 문화는 ‘내가 아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도자기’와 함께하는 일상이 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젊은 도예가 이정현은 단아하고 세련된 느낌의 백자로 사용자의 일상이 예술이 되는 바람을 전한다. 백자는 현대의 생활과 공간에 잘 어울리는 덕분에 세대를 아울러 인기도 높고 작업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한국의 전통도자를 익혀 숙련된 자신의 백자에 이르는 과정이다. 이정현 작가는 전통문화예술대학을 졸업하고
경남 밀양에서 작업하고 있다. 부산에서 도예 공방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그는 이른 나이에 도예가의 길을 선택, 이천의 한국도예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찍이 진로를 선택했지만 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부모님의 곁을 떠나 있었던 터라 부모님과는 다른 스스로의 작업 방향을 정
할 수 있었다. “전통도자기를 골고루 다 배우는 전통문화대학교의 학과 특성상 전통기법을 두루 접하면서 점점 섬세한 작업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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