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사유의 형상들
글.서희영 객원기자
작가 오유진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균형감각, 조선왕실의 문화전>(2021), <지금까지 이런 전시는 없었다>(2019), <黑白庭園>(Jindezhen in China, 2017), <한일교류전>(Mashico in Japan, 2018) 등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자박물관 전통공예원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경기 광주에서 작업하고 있다. eugene_leaves
보통의 경우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잘못된 길이 아님을 위안받는다. 대개는 대학을 마치고 일자리를 찾기까지의 과정이 다른 듯하지만 대동소이한 그 길에서 안온을 느끼며, 그 길을 벗어나 있는 사람을 특별히 용감한, 일반적이지 않은, 이라고 규정한다. 일반적이지 않음이 용기 때문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작가 오유진을 만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대학에 진학해 학교를 다니던 20대의 오유진은 학교만 다닐 수가 없었다. 세상이 궁금하고 사람이 궁금한 그는 아르바이트를 해 되는대로 돈을 모아 열심히 여행을 다녔다. 인도와 네팔의 웅장한 자연 속에 방치된 고대의 폐허와 익숙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 안에서 사유했다. 생각이 많았던 소녀 오유진은 20대가 되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을 자유롭게 만끽하며 여행을 다니고 잘 놀았다. 그리고 언젠가 예술의 길을 가게 될 거라는 방향을 가진 채로 적극적으로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예술에서 사유를 풀어내기로 한다. (중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년 12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