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개인전
〈농담〉
7.1~7.10 갤러리담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
T. 02.738.2745 H. www.gallerydam.com
이태호 작가의 〈농담〉전이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갤러리담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대를 상징하 는 캐릭터 또는 물질, 동물, 인물 등 서로 관계를 맺는 대상들의 이야기를 붓으로 섬세하게 그려넣은 청화백자 작업을 선보 였다. 작가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도판을 비롯해 사발, 항아리, 주전자, 접시, 합 등 다양한 형태 안에 녹여냈다. 이야기의 대상들은 낮은 담을 사이에 두고 서로와 시선을 맞추고 있다. 끊어질 듯 이어지고 있는 담처럼 서로에 대한 경계와 관심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깨진 도자기를 복원하는 방법인 일본의 ‘킨츠키’를 모티브로 한 「붙인다고 붙여지나」 는 접 합부위를 표현한 선을 경계로 과거와 현대를 상징하는 인물 또는 만화캐릭터를 그려넣으며 관람자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끌어냈다. 작가는 “전시명인 ‘농담’처럼 뜻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하여도 ‘재밌다’란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이 유쾌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층에 마련된 「평안 平安 」 은 전시를 마무리 짓는 작품으로 유쾌한 감정의 끝에 평안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