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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월호 | 나의 작업세계 ]

황지혜〈해림海林〉
  • 황지혜 도예가
  • 등록 2019-03-08 17:00:14
  • 수정 2024-07-19 12: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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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혜〈해림海林〉
2019.1.16~1.21 통인화랑



“바다 속에서 보이는 모든 것은 마치 금지된 세계에서 훔쳐온 것만 같다. 그것은 아무리 자주 잠수해 들어가도 결코 시들지 않는 감정의 충격을 불러온다." - 자크 이브쿠스토Jacques-Yves Cousteau 1976년 -


나는 ‘해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작업을 해오고 있다. 〈해림海林〉은 한자 바다 해海와 수풀 림林의 합성어이다. 육지에서 나무들이 모여 식물공동체인 ´숲´을 이루듯이, 본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바다 숲´을 이루어 가고자 하는 바램이 담겨있다. 본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해온 계기는 유년 시절 바다를 가까이 접하면서 심해에는 우리가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형태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고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바다 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또한 그곳은 사람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기에 그곳에 대한 환상과 신비가 상상력을 더 가중시켰다. 바다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상상의 장소이며, 작품의 소재로 많은 영감을 준다. 나는 바다 생명체를 가시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상상으로 단순화, 변화, 왜곡, 강조, 생략, 결합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생명체를 형상화한다.
숲을 걷다 보면 숲 속에는 모든 것들이 공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모양이 각기 다른 나무들과 알 수 없는 이름을 가진 수많은 풀들 그리고 거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다양한 미생물까지. 놀랍게도 그들은 서로 공생하며 공존한다. 그들이 공존함으로써 숲속에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도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살며 그들이 모여 ‘인간의 숲’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처럼 〈해림海林〉은 ‘인간의 숲’으로 확장된 맥락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하 생략

<</span>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2월호를 참조바랍니다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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