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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월호 | 작가 리뷰 ]

〈보딜 만츠 Bodil Manz〉
  • 편집부
  • 등록 2018-11-08 11:02:48
  • 수정 2018-11-08 1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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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딜 만츠 Bodil Manz〉

 

9.13~10.13 갤러리LVS&CRAFT

김혜인 갤러리LVS 큐레이터

덴마크의 도예 작가 보딜 만츠Bodil Manz는 도자 예술 역사상, ‘조형언어로서의 도자’ 개념을 확립하고 도자예술에 있어 자유로움의 가치를 일깨운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작가는 196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덴마크 북서부 셸란 섬, 스타클린드 지역에 위치한 과거의 학교였던 곳을 개조한 공간에서 오랜 작업의 역사를 축적해가고 있다. 현재는 유럽을 넘어 도예를 공부하는 한국의 학생과 작가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며, 전세계에 보딜 만츠의 계보를 잇는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보딜 만츠에게도 지금의 작가가 있기까지 대표적으로 영향을 준 두 명의 예술가가 있다. 작가는 1950년대 후반, 10대 시절에 고온소성과 토기 제작으로 저명하던 덴마크의 도예작가 구트 에릭슨Gutte Eriksen 1918-2008을 만났다. 구트 에릭슨의 스승은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 1887-1979이며, 영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작업해오던 도예가로 그녀를 통해 당시 묵직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토기작업을 접하게 된다. 이후 1965년에 코펜하겐에 위치한 School of Arts & Craft현재의 덴마크 디자인학교를 졸업한 뒤, 남편 리처드 만츠Richard Manz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의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에서 6개월 가량 도예공부를 지속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수이던 피터 볼커스Peter Voulkos 1924-2002를 만나며 도자 작가를 넘어 예술가로서 보딜 만츠의 작업을 여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피터 볼커스는 작업의 소재와 물성에 집중하였고 회화적 자유로움을 도입하여 예술의 재료로서의 흙을 표현해내는 예술가였다. 당시 정형적인 형태를 띄던 보딜 만츠와 리처드 만츠의 작업에 피터 볼커스는 관심을 가졌고, 표현주의적이고 실험적인 도예가 한창이던 분위기에 두 작가의 작업이 함께 소개되었다. 이를 계기로 각각의 다른 특징을 지닌 작업 간에 영향을 주고받게 되었고, 정형적인 도자의 틀을 넘어 새로운 관점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상반되는 성격의 두 예술가와 교류하며, 북유럽의 도자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업의 성향은 탄탄한 기본기를 제공하게 되고, 자유로운 예술로서의 도예는 작가에게 많은 실험적 작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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