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이자 문화재 행정가인 유홍준 교수가 7월 21일 제22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공식 취임했다. 유 관장은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을 총괄하게 된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됐다.
유 관장은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수학 했으며, 문화재청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취임에서 “박물관은 과거를 보존하는 도구를 넘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지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물관이 K-컬처의 원천 이라는 점을 환기하며, “박물관은 더 이상 과거를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K-뮤지엄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 관장은 직원들에게 “사람과 유물의 안전, 조직의 화목, 친절한 서비스”를 박물관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