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22. ~7. 27. 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 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박광철 작가의 도자전이 7월 2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산화철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독자적인 철채작업을 전개해 왔다. 그는 철과 황토, 철과 화장토를 혼합해, 붓으로 바르는 귀얄기법, 기물을 담그는 덤벙기법, 철화장토를 바르고 문양을 파낸 후 백화장토를 채우는 상감기법, 백화장토를 바르고 문양을 새기는 박지조화문기법 등 전통 기법을 응용한 장식을 통해 기물에 깊이와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백화장토를 바른 후 문양을 새기고 초벌구이 뒤 철화장토로 다시 상감하는 철채상감기법을 집중 선보이며, 물고기, 포도, 연꽃 등 길상 문양을 통해 의미와 미감을 동시에 담아냈다. 철과 흙의 조화 속에 깃든 작가의 예술세계가 오롯이 담겼다.
사진.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