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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월호 | 전시리뷰단신 ]

이정민 《비 본 Be Born》_2024.8.7.~8.13.
  • 편집부
  • 등록 2024-09-04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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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 ~8. 13. 경인미술관 


이정민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탄생’으로 삼았다. 손에 머물러 있던 흙이 시간과 맞물려 어느새 쓰임이 있는 것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그에게 위로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텍스타일 디자인을 업으로 삼았던 그가 첫 번째 개인전에서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 것은 공예미술학과 재학 시절의 졸업 전시 작품이다. 점차 벌어지고, 깨어나는 듯한 형상의 오브제를 평면에 부착하고, 씨앗, 커피콩 등 어떠한 해석에도 여지를 남겼다. 컵의 기능성을 배제한 조형 작품, 둥근 네모 디자인을 부각한 생활자기 작품까지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작가는 “30여 년 전, 학부 졸업 이후에 쓰임을 다한 작품을 재소환하는 과정이 작가로서의 삶으로 되찾기 위한 서사와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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