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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월호 | 전시리뷰단신 ]

<유럽 도자기가 담은 차문화>
  • 편집부
  • 등록 2024-08-02 12: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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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 ~6. 2. 하동야생차박물관



17세기 무렵부터 유럽 내에서 차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아시아 도자의 정교함을 구현하기 위한 시행착오 끝에 독일 마이센에서 유럽 최초의 자기가 탄생했다. 동양적인 문양에서 비롯된 유럽의 장식 스타일인 시누아즈리Chinoiserie 열풍으로 청화백자가 유행하기도 했다. 

전시는 유럽 각국의 차도구를 시대별로 분류하고, 각국의 도자 아이덴티티를 일견에 식별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마이센 스타일의 청화자기 ‘쯔비벨무스터’, 점토에 흰색 유약을 발라 고령토의 부재를 극복한 ‘델프트 자기’, 유럽 왕실의 사랑을 독차지한 ‘로얄 코펜하겐’까지 번화스러웠던 유럽 도자의 황금기를 되짚었다. 각 문화권의 도자 미감은 보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고유의 문법으로 재편하려는 모색에서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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