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8. ~7. 3. 갤러리 담
『산해경』은 중국 선진시대에 저술된 대표 신화집이자 지리서로서 산경山徑과 해경海徑, 각지의 산과 바다에 나오는 풍물들이 기록되어 있다. 전시는 네 작가가 『산해경』을 읽고 난 후, 각자의 사유에서 비롯된 초현실적인 표현들을 가로지른다. 김대웅 도예가는 신화가 되어버린 기억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다완에 바위 질감을 새기고, 옻칠로 채색하여 자연의 결을 살렸다. 이태호 도예가는 관흉국, 저인족 등 산해경을 읽으며 경험한 낯선 세계를 평면 도자에 옛 문헌처럼 기록해 자의적인 독해를 시도했다. 타케시 마쯔야는 일본 회화사에 등장하는 요괴를 자유로운 운필의 항아리와 관계시켰고, 이강욱 작가는 과슈물감과 오일파스텔로 개인적 공상에 사는 동식물들을 프레임에 담아냈다.
참여 작가 : 김대웅, 이강욱, 이태호, 다케시 마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