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7. ~6. 30. 아트큐브 갤러리
김재연 작가는 흙을 구기고, 의도적인 균열을 생성해 싹을 틔운 듯한 형태의 기器 작업을 선보였다. 그 어떤 제약에도 포획 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형상과 찢겨나간 단면들이 원초적인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작은 식물이나 분재를 올려 물성과 공존할 수 있는 플랜트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연출 사진을 벽면에 배치해 자연의 정경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전시는 이대서울병원 내의 아트큐브 갤러리에 마련돼 병마와 우환으로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푸릇한 안식을 내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