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29~10.5 서울 공예갤러리 나눔
흙으로 빚고 구워 만든 테라코타나 도자조각들이다. 작가는 흙을 물감이나 붓을 대신해 사용하면서 여성의 얼굴,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따스하고 정겨운 표정이나 스산하고 힘겨운 삶의 애환들이 슬쩍 묻어나는 그 얼굴에는 이 작가가 담고 싶은 인간 삶의 여러 서사들이 무늬져있다. 수동적이고 정적인 여인상들이지만 이들 이미지는 보편적인 여성의 삶에 대한 은유를 보여주려 한다. 독립된 조각상이자 흙으로 이루어진 개체 인물상이지만 이 작업은 소박하고 더 없이 작다.
02.723.5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