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석 도예전-Grow
6.30~7.6 『서울 통인화랑』
나유석의 작업들은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겉으로 보기엔 활짝 핀 아름다운 꽃이지만 그 표정은 상당히 측은해 보인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식물들, 하지만 계절의 지남에 따라 피고 지는 모습들은 우리네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한다. 묵언의 식물에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한 작가는 누군가와의 소통에 대한 고민으로 발전했다는 반증으로 보여진다. 말을 걸어오지 않는 타자인 식물은 첫 관계의 편안한 상대이며 동시에 작가의 아버지의 모습, 또한 현재 그의 모습을 반영하는 대상일 것이다.
02.733.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