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여주도자기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2024년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가 여주도자문화센터 인근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

무명 선인도공 추모 도공제는 여주 도자기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온 이름 없는 도공들을 기리는 의미 깊은 행사로, 오전 11시에 ‘고유제’로 시작되었다. 고유제는 중요한 일이 발생할 때 신에게 아뢰는 제의식으로, 선고도공비에 헌다례를 행하기 전 가마터에서 불과 흙의 신에게 고하는 전통 의식이다. 행사 중반에는 ‘고구려북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관광객들은 전통 악기의 매력적인 소리에 흠뻑 빠져들었고, 이 특별한 공연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피재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인 도공들의 넋을 기리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