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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월호 | 전시리뷰단신 ]

윤희 <따뜻한 봄날 빛, 구경>
  • 장민상 기자
  • 등록 2024-06-04 14:00:12
  • 수정 2024-07-08 13: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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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3. ~4. 7. 통인화랑


윤희는 시아버지 故김형영 시인의 시 ‘따뜻한 봄날’을 오마주한 도자 조명 전시로서 봄의 아늑한 심상을 빌려 도자와 한지 소재 간의 조응이 돋보이는 조명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는 한지 질감을 가감 없이 인화하기 위해 도판과 한지를 겹쳐 말아내는 기법을 창안했다. 청사초롱, 주름치마, 원추형 등 여러 형태로 전구를 둘러 배접해, 창호 너머로 비치는 촉화처럼 은은한 투광성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공간을 감싸는 빛은 관찰자의 내면에 삼투되어 경직을 해소시킨다. 촉각이 개입하고 나서야 흙으로 빚어진 오브제임을 깨닫고, 감각 간의 상충에서 비롯된 재미 요소도 얻을 수 있었다. 작가는 “예술과 실용을 공존시킨 조명등을 통해 주거 공간을 특별함으로 채우고 싶은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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