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II, 도예공방을 위한 안전보건 안내서
2019년 4월 말쯤 네이버 카페 ‘도예마을’의 회원으로서 ‘도예 공방을 위한 안전&건강 매뉴얼’을 작성해 카페에 올린 적이 있다. 일선 도예인들이 안전보건 매뉴얼을 작성해서 공유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안전 관련 매뉴얼을 만들게 된 과정과 소규모 도예공방을 위한 안전보건 매뉴얼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도자 재료와 작업 안전에 관한 연구·실험자료 전무
도자기의 안전 문제나 유약의 위해성 문제 등에 대한 이슈는 이전에도 간간이 카페에 글이 올라와서 다뤄진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결론도 방향도 없이 잠깐의 논쟁으로 끝나는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카페 회원 대부분이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보니 누가 누굴 가르칠 형편이 아니었고, 알고 있더라도 안전에 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여러 가지 가져야 할 부담감도 컸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도예마을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필명 ‘넓은마루’ 조영희 작가가 카페에서 언급되고 있는 도자기 유약의 안전성 기준, 어느 소성 온도에서 각각의 유해 물질이 괜찮아지는지, 안 없어지는지 등에 대한 자료를 국내 유수의 도자기 관련 기관 여러 곳에 요청하는 등 홀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자료를 받을 수 없었다. 이에 관한 연구도 실험도 없었고, 하는 곳도 없을 거라는 답변을 듣고 분통이 난 조영희 작가가 2019년 3월 중순에 ‘이대로는 우리나라는 도자기 강국이 될 수 없다’라는 글을 카페에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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