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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월호 | 특집 ]

특집3) 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 편집부
  • 등록 2020-05-16 23:34:48
  • 수정 2020-08-19 03: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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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Ⅲ

<협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글.구자룡 (사)한국전업도예가협회장

 

최근 도예 작가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거듭 되어 위축된 경기로 인해 공방운영이 타격 을 받아 어려워졌다고들 한다. 지금의 어려움은 기업보다는 자영업에 가까운 도예 공방이 많은 우리의 현실이라 헤쳐나가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리빙디자인페어나 홈테이블·데코 등 여러 박람회를 둘러보면 참여 도예 업체들이 꽤 늘었음을 볼 수 있다. 개인 매장 등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기회를 만들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거래처를 만들어 기회를 늘려가기 보다는 현장판매나 기존 고객에게 이벤트 성격의매출이 더 크다. 어찌 보면 가내 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공방 운영이다 보니 할 수 있는 노력이 한계가 있어 현실 타개는 요원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작가나 공방으로서 새롭고 과감한 시도보다는 위험부담이 덜한 일에 집중하게된다.사실 도예 작가들의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 다시 말하면 작가 개인의 생존
능력이 탁월해졌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렵지 않게 협회와 같은 단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이천의 도예가들을 보면 가끔 부러울 때가 있다. 공방을 운영하다 보면 시일이 촉박한 주문이나 대량 주문을 가끔 받게 되는데, 이 경우는 개인의 생산능력을 벗어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이럴 때, 분업이나 품앗이가 가능하다면 해결방법이 보일 것이다. 또 지원면으로도, 이천시의 도움을 받아 홈테이블·데코 페어나 메종오브제 등 국내, 국제박람회 참여에 부스비 도움을 받고 존을 이뤄 참여하는 경우나 공방 운영상 필요한 기자재나 재료를 지자체나 조합으로부터 더욱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 등을 볼 때면 부러워진다. 그러면 작가 개인이나 공방의 해결하기 어려운 부족을 협회나 조합 등의 단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맞다 본다. 과거 협회나 유사 단체들의 역할은 도예 작가들의 전시나 친분, 어느 정도의 정보교류, 홍보 등의 비교적 단순한 활동이었고, 그 정도 기대를 바라고 가입을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나 중앙과 지방의 지원을 활용하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기대치이다.

 

개인 작가나 공방으로 중앙이나 지방자치단체나 유사한 기관과 같이 일할 경우가 있는데, 난감한 경우를 간혹 만난다. 필요에 의해 절차에 따라 기관들이 예산을 만들고 기획을 세웠지만 집행 시, 개인이나 업체의 경우 자격요건이 되지 않은 경우, 혹 그 기관이 족집게처럼 기획과 예산을 세웠더라도 임의단체는 해당되지 않아 법인과 같은 공인된 단체가 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그렇다. 이는 대형 행사이고 주최기관의 규모가 클 수록 더해진다. 개인 작가나 공방의 경우 창업 후 초기 운영의 도움을 받고자 수강 형태의 강좌에 참여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방과 후 특기적성이나 문화센터 강사 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 분야도 숙련된 전문가로서 다년간 노하우를 갖고 접근하는 작가들의 활동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이나 공방이 초기에 접근이 기에 작가의 역량이 발휘되어 충분히 참여가 가능한 부분이기에 단체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강좌와관련된 이벤트 등으로 생각을 확장해 보면, 가령 매년 어떠한 기간과 장소에서 특정한 기관이 참여자모집과 홍보를 하는 도예 캠프나 워크숍 체험학습 등의 이벤트를 기획한다면 작가 개인이나 공방이 할 수 있을까? 공인된 단체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뒤집어 보면 작가가 거주한 지역에서 단체의 성공적인 행사로 개인이나 공방의 수강으로 이어진다면 어떨까? 결과적으로 소속지역의 지방자치단체나 기관의 소규모 사업으로 이어져 작가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로 이어진다면 어떨까?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흔하진 않지만 주변 도예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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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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