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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월호 | 뉴스단신 ]

태안 앞바다서 중국 송·원대 도자기 다량 출수
  • 편집부
  • 등록 2019-03-07 16:37:56
  • 수정 2019-03-08 1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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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앞바다서 중국 송·원대 도자기 다량 출수
유물 113점 발굴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해역에서 출수된 수중문화재 조사에서 중국 송ㆍ원대 묵서명墨書銘 도자기를 비롯해 고려청자, 닻돌, 선상생활용품 등 113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태안군 마도 앞바다는 고려 시대 벽란도碧瀾渡와 조선 시대 한양으로 가기 위한 중간기착지로서, 고려 시대 선박인 마도1호선 등 침몰선 4척이 발견되어 수중발굴조사가 진행되었던 지역이다. 고려·조선 시대 주요 유물로는 고려청자 51점, 분청사기 4점 등으로, 일부는 침몰 선체의 저판재 주변에서 다량의 석탄도 함께 발견되었다. 또한 선박의 정박용 도구인 닻돌 15점이 출수되어 이곳 마도 앞바다가 시대별로 수도로 가는 항해선박의 중간 기착지이자 침몰이 빈번했던 해역임을 알 수 있다. 마도해역에서 발굴된 유물들 중 눈에 띄는 유물은 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제작된 송원대 도자기와 북송北宋대 동전인 원풍통보元.通寶 등이다. 7점의 송원대 도자기 밑면에는 여송무역에 참가했던 상단商團의 표시인 ‘○綱’이 묵서墨書로 남아 있어 중세 한·중 교류관계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항해도중 선원들이 사용했던 선상 생활용품으로는 벼루, 숫돌, 청동숟가락, 청동받침, 동곳 등이 발견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항해생활에서 가장 중요시 했던 식수, 식재료 등을 담았을 것으로 보이는 생활 도기들이 깨진 채로 다량 출수되어 도기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남 목포시 남농로 136
T. 061.270.2000  H.www.seamus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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