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에 대한 뜻깊은 애정
1人1상
곽수경 에디터
1인을 위한 정성어린 상차림을 내는 공간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에 기인하지 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세계적인 미감이 엿보이기도 한다. 음식, 인테리어, 가구, 그릇, 수저세트까지. 1인 상차림을 위해 수많은 장인의 손이 거쳤다.
1 북한산 전경을 마주 볼 수 있는 은평한옥마을
2 1人1상 5층 전경
3 1人1상 4층 전경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1人1상
2012년 전부터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한옥이 들어서 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전국에 흩어져있는 한옥마을 을 통해 한옥을 만나왔지만, 서울에서도 전통있는 한 옥이 들어선 한옥마을이 조성됐다. 은평한옥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바로 이 곳, 마을 초입길에 총 5 층으로 구성된 건물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이 건 물에는 배윤목 대표가 운영하는 1人, 1人1잔, 가리모 쿠60의 컨셉스토어 karimoku, 1人1상까지 총 4개의 섹션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1층 공간인 1人1잔에 들어서면, 섬세하고도 자유분방한 형태와 그림이 그 려진 프랑스 도자 브랜드 아스티에 드 빌라트 제품과 테이블마다 오롯이 1인을 위한 소반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서면 공간 곳곳마다 흙, 돌 등 다양 한 질감의 마감재가 눈에 띈다. 공간의 주인의 애정 어 린 손길과 감성을 만나는 순간이다.
도예가의 그릇, 목가구 공예가의 소반
건물의 4층과 5층에는 점심과 저녁을 대접받을 수 있 는 1人1상이 위치해 있다. 공간의 벽면에 시원하게 배 치되어 있는 창을 통해 북한산 전경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한옥을 감상하며, 양병용 작가의 소반 위에 김상 인 작가의 백자, 최성우 작가의 젓가락, 유상원 쉐프의 음식을 눈으로 경험하고, 입으로 맛 볼 수 있다. 이 같 은 다양한 장르의 작가군의 작품을 1인 소반에 담아 오롯이 손님의 1인상으로 올린다. 개인이 운영하는 레 스토랑에서 이처럼 고객에 대한 귀한 대접을 지향하 는 것은 배윤목 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 1인 1상은 기본적으로 제 경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예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 친 장인들이 제작한 공예품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보 니 한옥, 소반, 백자에 대한 애착이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 이 공예품을 경험하는 것보다는 손님들이 방문했 을 때 공예품으로 대접했어요. 무척 흥미로워하긴 했 지만 공예 작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 습니다. 공예품을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 니다.”고 전했다. 1人1상은 공예 작가들의 작품만으로 레스토랑을 꾸미고 상차림을 낸다. 1人1상에 사용하 는 식기, 소반, 젓가락, 소반까지, 실생활에서 공예품 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쉽게 만나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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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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