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백자 기능보유자 고만경 옹 별세
청송백자 발굴과 재현사업에 평생을 바친 청송백자 기능보유자 고만경 옹이 지난 5월 6일 새벽 숙환으로 귀토歸土했다. 향년 89세. 청송백자는 ‘도석’이란 돌가루를 활용해 만드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며 양구백자, 해주백자, 회령자기 등과 함께 조선시대 4대 민요로 이름나 있다. 고인은 1944년 청송백자 공방에 입문하고 나서 1958년 입대까지 공방을 지킨 마지막 전수자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청송백자의 명맥이 끊겼다가 2007년 매일신문 기획시리즈 ‘청송백자’를 통해 다시 소개되면서 청송백자 발굴사업이 시작됐다. 이후 고인은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 법수골 청송백자 전수장에 자리를 틀어 평생을 청송백자와 함께했다. 청송군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된 고인의 빈소는 대구 대현첨단요양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8시에 진행됐다. 장지는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