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리타에 조선 도공 ‘백파선 기념상’ 건립
사단법인 한국도예협회와 조선도공기념사업회 산하 백파선기념사업회는 아리타야키에 기여한 조선 여성도공 백파선 百婆仙, 1560∼1656을 기념하는 여 인상을 아리타 현지에 세웠다고 밝혔다. 기념상은 아리타에 위치한 백파선 갤러리 야외에 좌상 형태로 설치되며, 아리타도자기축제 개막에 맞춰 백파 선 갤러리에서 기념상 제막행사를 열었다. 기념상은 여주에서 활동하는 안 석영 작가가 수작업으로 만들었으며 전통 장작가마로 불을 때서 구워냈다. 규모는 기단과 좌대를 포함해 높이 1.8m로, 치마저고리를 입고 앉아 다완 茶碗을 손에 받쳐 든 모습을 형상화했다. 본 사업비 1억3천여만원은 경기도가 지원했다. 윤태운 조선도공기념사업회장은 “1년 여간 협의 끝에 한·일 공동 으로 백파선 조명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일본도자의 발전이 일본의 조선 침략을 통해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국민도 우리 도자 역사를 되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