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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월호 | 특집 ]

전문대학교의 도예교육 현황과 방향
  • 편집부
  • 등록 2018-03-15 17:34:57
  • 수정 2018-03-16 1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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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교의
도예교육 현황과
방향

 

이동하  한양여자대학교 도예과 교수

 


전문대학교는 1964년 실업전문 고등학교로 시작하여 1979년 단기 고등교육기관 ‘전문대학’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3년제 학과의 확대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제도의 설치 등을 통하여 2011년 ‘전문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현장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다.
전문대학교의 도예과는 1970년부터 점차적으로 개설되었다.
1990년대에는 당시 사회적 관심과 도예계의 발전에 의하여 도자관련학과가 각 대학 및 전문대학의 특성에 맞게끔 개설되어 늘어나는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전승도자작가가 주도하던 1970년~1980년대와는 달리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전공자들이 교육 일선에 나서서 체계적이고 다양한 도예기법을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전통도자를 새롭게 해석한 개성이 강한 도예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통하여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도자와 교류하면서 작가의 개성과 대중성이 강조된 도자의 활발한 판매로 이어졌다.
이와는 다르게 전문대학교의 도예교육은 심미성과 작가정신을 추구하는 4년제 대학의 교육에 비해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에 치중하였다. 이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교육으로 도자를 이해하고 기법 및 기술을 습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피교육자들의 개성보다는 교육적 성과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전문대학을 통하여 도예를 전공한 학생들의 일부는 편입이라는 교육제도를 통하여 4년제 대학교에 재입학을 하거나 공방에 취업을 하여 도예계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인 침체시기를 맞아 각 전문대학교는 입학률과 취업률이라는 평가의 잣대 위에서 경쟁률이 떨어지는 학과 자체가 없어지거나 타 학과와의 통폐합이라는 구조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도예 관련학과 또한 이를 피해가기에는 도자산업 자체의 영세성과 학생들의 입학기피현상으로 인하여 많은 수의 도예과가 사라졌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도예과라는 학과명은 현대 트렌드에 맞는 학과명으로 개정되거나, 타전공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학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에 전문대학교의 도예 관련 학과는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였고 교육체계 또한 보다 현실적인 도자 교육과 컴퓨터 교육, 자격증 교육 등을 강화하게 되었다. ‘3년+1년’
혹은 ‘2년+2년’의 학제구성으로 ‘학사학위+전공심화’ 과정의 교육을 통하여 피교육자가 요구하는 질적 수준이 높은 교육도 겸하게 되었다.
현재 수도권에는 한양여자대학교 도예학과3년, 명지전문대학 패션텍스타일·세라믹과2년, 인덕대학교 공간장식도자디자인학과
2년의 전문대학교가 있다. 2014년부터는 2년 또는 3년인 기본 학제과정에 있어서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을 도입하여 도자산업계에서 요구하는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에 부합하는 실기교육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NCS란 산업현장의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핵심능력인 지식, 기술, 도구, 태도 등을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 또는 대표기구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가가 확정·고시하여 각 전문대학교에서 이를 토대로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NCS 교육의 현실화는 도자관련전문대학의 현장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라는 교육적 목표에는 부합하나 현실적으로 교육과정에 적용하기에는 여러 가지의 어려움 또한 존재한다. NCS 수행 이전 전문대학교의 도자교육은 4년제 대학의 교육과정과 비슷하게 닮아가거나 각 대학의 특성 위주로 만들어진 교육과정에 의해 도자교육을 해오고 있었다. 이러한 기존의 교육과정을 NCS 교육과정으로 변경하여 적용하기 위해서는 교과목명 또한 NCS에서 요구하는 교과목명으로 변경해야 했고, 각 과목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목표보다는 단순화되어 적용되는 능력단위 명(칭)을 표기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
<표1>과 같이 NCS교육과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표에서 제시하는 능력단위 명(칭)으로 교과목 명을 표기하여야 하며 각각의 능력 단위에서 제시하는 수행 준거를 충족하는 교육을 진행하여야 한다.
<표2>에서 보이듯 물레성형 수업의 경우 정해진 수행 준거에 의하여 수업을 진행해야 하며 평가 또한 수행 준거별로 기준을 만들어 평가를 해야 하고 외부전문가에게 평가를 일임할 수도 있다. 이는 보다 현장 중심의 객관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CS 교육과정을 적용한다는 것은 보다 체계적이고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적합하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을 강조하는 현재의 도예교육과는 괴리가 있어, 각각의 수업에서 어느 정도 융통성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하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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