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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월호 | 뉴스단신 ]

낭만, 도예와 요리 사이를 잇다.
  • 편집부
  • 등록 2018-01-08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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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전공이나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도예가란 이미지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직업을 묻는 상대에게 필자가 도예가라고 소개하면 “힘들지 않으세요?”혹은 “산에서 작업하시나요?”등 다양한 질문을 받고 있다.

도예란 그렇게 힘들기만 한 일이 아니다. 적어도 필자의 삶엔 낭만을 불어 넣어주는 작업이다.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평범할 수 있는 나의 일상 곳곳을 더욱 낭만적으로 변화시킨다. 필자가 운영하는 공방인 ‘로만티크 아틀리에Ceramic Atelier ROMANTIQUE’는 이름 그대로 낭만이 가득한 공간이다. 로만티크는 도예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이자 개인의 작업실, 그리고 완성된 작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숍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로만티크에는 언제나 사람과 대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서로가 나이도 직업도 취향도 모두 다르지만 이 공간에서만큼은 도예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우리를 이어준다. 로만티크에서 만드는 작품들은 주로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플레이트나 소품이다. 자연스레 관심사는 요리나 인테리어의 영역까지 확장된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만나러 외출을 하기 보다는 성향이 잘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지인들을 공방으로 초대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오는 포틀럭potluck party 파티를 자주 연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들고 오는 게 포틀럭 파티의 매력이다. 그들은 저마다 가져온 음식과 재료들로 요리를 놀이처럼 다양하게 플레이팅Plating 한다. 각자의 요리에는 스토리가 깃들여 있기 마련인데, 서로 요리에 대한 정보를 나누다 보면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게 된다.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이태리공방의 Aaron Park 셰프도 이런 과정을 통해 친구가 되었다. 그는 로만티크 아틀리에에서 이루어지는 파티에 큰 도움이 주기도 한다. 필자가 “이 플레이트와 어울리는 요리를 해줘”라는 무리한 요구에도 그는 매번 새로운 재료들과 음식들로 다양하고 근사한 요리를 내주어주곤 한다. 우리들의 파티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요리와 로만티크 아틀리에의 플레이팅 노하우를 소개한다.

 

로만티크 대표 조정연이하 Ceramist & 이태리공방 공동대표 Aaron Park이하 Chef

 

Ceramist 로만티크 아틀리에 식기들은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인데요. 음식을 담았을 때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Chef 화려한 플레이트의 경우 음식 본연의 색을 살려 플레이팅 하는 것이 중요해요. 플레이트와 반대되는 색의 음식을 담는 거죠. 보색대비로 서로 돋보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원 재료 색을 살려 풍성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Ceramist 블루톤과 그린톤의 플레이트에 음식의 색감이 반대되는 보색보다는 옐로톤이 들어가면 어떨까요?
Chef 그렇다면 레드와 옐로의 색감의 해산물이 좋을 것 같아요. 해산물 본연의 색감이 어우러진 어부 파스타, 재료 그대로를 종이에 싸서 구워내는 클램 베이크, 연어 그라블락스를 만들어 플레이팅 해볼께요.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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