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17.11월호 | 뉴스단신 ]

시각적 요소들과 그 원리의 체계화 :Visual Elements and Organiazing Principles 와 아티스트 토크 Aritst Talk
  • 편집부
  • 등록 2018-01-02 15:32:12
  • 수정 2018-01-02 17:11:30
기사수정

「Head Totem XI」 2017

 

필자는 지난여름 이화여대에서 ‘시각적 요소들과 그 원리의 체계화: Visual Elements and Organizing Principles’라는 제목의 강의와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를 주제로 약 두 시간 가량 교수진과 학생들과 질의응답하며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첫 시간에서 다룬 ‘시각적 요소들과 그 원리의 체계화: Visual Elements and Organizing Principles’는 미국에서 십 수 년의 도예 작업과 다년간의 대학 강의를 통해 체득하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조형 예술에서 기본적으로 2D, 3D 디자인을 비롯해 미술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도자 예술에 적용시켜 설명했다. ‘디자인의 기본요소와 조직 원리Basic Design Elements & Principles of Organization’라는 제목으로도 가르치기도 한다.

필자 또한 작가로서 작업을 계획하거나 중간에 점검할 때, 그리고 모든 작업과정을 마치고 작품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성공적인지, 혹은 무엇인가 모자란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할 때 이 기본적인 조형요소들과 원리들을 적용해 보기도 한다. 지난 몇 년간 가르쳤던 3D 디자인과 초등, 중고등 미술 교과 과목들에서 학생들은 이 요소와 원리들을 머리로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고 글로 써보고 자기 작업에 적용시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분석할 때나 타인의 작품을 비평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조형 예술 작품은 조형 요소를 작가의 의도와 구상에 맞춰 조형원리에 따라 배열하는 시각적 구성이다”라고 기초 과목에서 가르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미술 이론 과목에서 언어나 사진 등을 통해 예제를 보며 이해한 학생들과, 직접 재료와 실험을 통해 경험한 학생들과는 이해도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작품을 제작함에 있어 조형 요소와 그 원리들을 잘 활용할 줄 안다는 것은 마치 요리사가 식당에서 쓰이는 기본적인 재료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맛도 있는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입체3 Dimensional 작품에서 사용되는 조형 요소들은 선line, 형태form, 색상color, 질감texture, 공간space 이렇게 크게 다섯 가지이다. 이 다섯 가지가 예술 작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이 기본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것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필자는 이 요소들을 여러 학회나 Sofa New York 등에서 직접 촬영한 도자 작품들을 예로 들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몇 가지만 간단하게 설명해 본다면, 선은 그 길이로써 이해되는 형태를 이루는 주요 요소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직선과 곡선, 사선, 나선, 포물선과 쌍곡선 같이 다양한 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형태는 크게 구상적/추상적 형태, 혹은 유기적/기하학적인 형태들로 나뉜다. 색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부수적인 작업 없이 재료 본연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그리고 화장토나 화려한 색상의 유약으로 도자물의 표면을 덮어 회화적인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적극적positive, 소극적negative 공간space 활용의 차이, 표면에서의 효과적인 질감의 표현 등 각 요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며 강의를 진행했다.

「Moon Jar」 back view

 

조형적 구성의 원리를 설명할 때에는 조화Harmony, 다양성variety, 대칭balance, 우세함dominance, 비율proportion. 경제성economy등의 구성 원리들이 사용된 여러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들을 보여주며 비교 분석했다. 이런 조형 구성 요소들과 조형적 구성의 원리들이 조화롭게 작가에 의해서 표현되고 구현됐을 때 그 작품은 시각적 촉각적인 통일성oneness을 갖게 된다. 그것을 시각적 통일감Visual Unity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시간에는 약 50여 분간 필자의 아티스트 토크Artist talk를 진행했다. 토크는 「여인」, 「수유」 시리즈 등의 작품들과 가장 최근에 제작한 「가면무도회」 시리즈까지 모두 망라하는 약 60여장의 슬라이드로 진행했다. 필자는 학부 때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회화로 공모전과 그룹전 등에 참가했다. 그리고 1999년 우연히 동네 주민 센터에서 첫 도예 수업을 받은 후 도예를 시작해서 미국 동부 매릴랜드 주에 위치한 후드와 타우슨 두 대학원을 다니며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물 중심의 도자 조소/조각로 방향을 잡았다. 아티스트 토크에 준비한 작품들은 이 시기를 모두 망라하는 시리즈들이다. 한정된 시간으로 빠르게 진행해 나갔고 발표 후에 질문을 받고 대답했다. 또한 이메일을 주고받음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이 중 일부를 월간도예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어 보고자 한다. 아래는 학생 권희원씨와 이메일로 주고받은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1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