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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월호 | 특집 ]

투각 - 김은주
  • 편집부
  • 등록 2013-03-29 10:18:53
  • 수정 2013-04-01 14: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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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각 - 김은주

김은주 KIM EUN JU

김은주는 건국대학교 공예학과와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을 졸업하고 개인전 5회를 갖고 대구아트페어와 부산국제화랑미술제, 오사카 한국현대도예 초대전 등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 서교동에서 연두공방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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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도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연)에 대해서

평범한 학생으로 아버지의 권유로 도예과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어릴 적부터 미술에는 소질을 보였고, 성격은 덜렁거려서, 정적인 도예가가 되길 바라셨나봅니다.

 

02 자신의 예술관에 영향을 준 인물

작업함에 있어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항상 따뜻한 격려와 좋은 말씀으로 힘이 되어주시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든든한 부모님입니다.

 

03 나에게 투각이란?

나에게 투각이란 나 스스로를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언제나 쉽고 간편한 작업만을 선택했던 안일함과, 꼼꼼하지 못한 내 성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며, 그 노력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투각입니다. 또한 가장 하기 싫어 했고 가장 어려워 했던 것에 대한 도전입니다.

 

04 나의 흙작업 과정 중 가장 특별한 것은 이것

예민한 백토를 가지고 양각과 음각 그리고 투각기법을 사용하여 백자함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백자함은 우리 전통 목가구의 형태와 금속장식품들의 특징이 표현되게 만들고, 조각도로 길상적 의미를 지닌 전통문양을 새겨 넣습니다.

 

 

05 작품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

아무래도 제 작품들을 전시하는 개인전들이 기억에 남겠지요. 그 중에서도 첫 개인전과 작년에 있었던 첫 해외 전시가 기억에 남습니다. 해외 전시에서는, 한국의 도예를 알리는데 과연 내 작품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기대감으로 설레었습니다. 다행이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자신감이 생긴 계기이기도 합니다.

 

 

06 현재의 가장 큰 고민은

그동안 꼼꼼함과 우직한 작품생활의 결과로 투박스러운 작품만이 나왔다면, 앞으로는 작품에 세련미를 더해 볼까하는데, 그러려면 도자기 소성 과정에 대한 기술적인 연구와 공부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운에만 맡기고 있는 특정 흙에 대한 온도에 따른 변화와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부중입니다.

 

 

07 자신이 추구하는 작가로써의 철학이 있다면

가장 일상적인 우리의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의 백자함에 조선 목가구의 형태와 전통문양을 새기는 것이고 우리 일상의 것들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가까운 일본만 가더라도 제가 일상적으로 작품에 표현하는 백자함의 목가구 다리 모양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더군요.

 

08 도예계 선배 &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작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도 당장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중도 포기하는 상황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인내하고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올거란 얘기를 후배들에게 하는 편입니다.

 

09 다음 세대를 이끌 도예인로써 꿈꾸는 ‘우리 도예계’

도자기 작품들이 작품으로서 큰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다른 것을 우리의 것으로, 우리의 것을 세계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 있는 많은 작가들이 나와야겠지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작품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취미가 아닌 작가로서의 길만 매진할 수 있는 그런 문화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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