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2
Handmade Korea Fair 2012
2012.7.26~7.29 삼성동 COEX Hall B
핸드아티와 ㈜한국국제전시, 레몬트리가 공동주최한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2>이 7월26일부터 7월29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는 공예, 디자인, 미술,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도구를 통해 창조하고 만들어낸 작품을 전시, 유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창작 작업을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트페어다. 특히 작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대중과 소통하는 전시회로서의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이번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 2012>에서는 ‘Real Open Art Fair’라는 슬로건아래 6개국 1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창조적이고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Living Art, Kitchen, Office, Fashion & Beauty, Accessory, Baby & Kids, Food, Kidult, DIY, Materials까지 총 10개의 품목에 따라 나뉘어 전시됐다. 각각의 부스에서는 참여작가들이 자신만의 핸드메이드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판매, 설명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부대행사들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Live Painting》을 다듬고 강화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독일, 미국, 일본, 한국 4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올해의 《Live Painting》에서는 더욱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러스트 작가들이 자신들의 원화와 함께 직접 참여하는 《All that Illustration》은 작가들에게는 국내 일러스트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관람객들에게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됐다. 이로 인해 전시가 적극적인 작품 홍보 및 판매, 유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케이크 아티스트 최정화 작가의 초청전시회 《scent of Romantic》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을 환상적인 케이크아트의 세계로 이끌어갔다. 특별히 도자기 관련 특별전으로는 레몬트리에서 기획, 쓸모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마스터피스들의 만남 《청송백자 & 장 푸르베 - 조선 백자, 20세기 거장 디자이너를 만나다》전이 큰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담백한 멋을 담은 청송백자를 세계적 디자인 가구 브랜드 비트라에서 선보인 장 푸르베의 ‘Prouve Raw’ 컬렉션과 접목시켜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에서의 백자의 쓰임을 새롭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 핸드아티 팝업스토어와 핸드메이드 클래스에서는 보다 편안하게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핸드메이드 코리아 페어 2012>는 신선하고 특별한 프로그램과 젊은 디자이너들의 많은 참여로 기존 아트페어보다 젊은 색깔을 가진 것과 동시에 타 아트페어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더불어 《안면장애우들을 위한 얼굴그리기 퍼포먼스》와 같은 자선행사 등의 나눔의 이미지와 친환경을 내세운 테마는 현재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져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트렌드 분석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내년 <핸드메이드코리아페어>에서는 올해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더 신선하고 내용적으로 충실해진 아트페어를 기대해 본다.
김효진 기자 namyoj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