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2012.10.23~10.28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
<제17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김해시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불의 축제, 600년 분청도자의 꿈’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로 17번째인 이번 축제는 분청도자기를 소재로 한 축제의 우수성과 차별화 전략을 높이 인정받아 2008년, 2009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2010년, 2011년에는 유망축제로 선정된바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분청도자기의 흐름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주제관과 김해분청도자 홍보관, 분청도자기 명품관 전시를 통해 우수한 분청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도예인 80여명이 참여한 판매부스에서는 개성 넘치고 특색 있는 분청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김해의 도예가 김종전김태도과 백파선이 일본으로 끌려가 아리타에 정착, 활동하며 일본 도자 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 《한·중·일 공동심포지움》도 개최됐다. ‘분청도자의 관광상품화’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은 일본 도자문화의 뿌리이자 분청도자의 발원지인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도자기 모자이크만들기와 물레체험, 풍난 항아리 만들기, 분청도자 놀이체험 등 독특하고 오감을 자극 하는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됐다. 행사기간 내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요, 국악, 무용 등 무대공연이 이어졌으며, 도자기 공개경매, 체험왕 선발 등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장 인근부지 16,000㎡에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만발한 분청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은 가을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주최측은 이번 축제에 총관람객 48만6000여 명이 다녀가 지난해 35만여 명보다 13만6000여 명이 증가했으며, 매출도 15억 원으로 지난해 8억 원보다 2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축제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기는 경기도 이천의 전통도자기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는 또 다른 한국적 미로 높이 평가되며,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박진감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인정받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역 도예인들이 1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빚어 만든 분청도자기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고 느끼는 김해분청축제만의 오감의 행복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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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namyoj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