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도자재단이 여주 도자세상을 개장했다. 이천 세라피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한국도자재단 3대 정책사업으로 진행되어 온 ‘도자세상’은 복합도예문화공간으로서 새롭게 마련되었다. 여주 신륵사 입구의 37,623m2부지에 길이 135m에 이르는 팔각한옥회랑 ‘도예랑’을 건축함으로 전체적으로 한국적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어 관광지로서의 역할기대가 확대되었고 이와 함께 도자 역사와 교육, 체험 등의 다양한 문화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도도 높아졌다. 특히 쇼핑갤러리 공간이 네 개의 컨셉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는데 도소매용 중저가 생활자기 2만 5천여 점을 판매하는 ‘한다발 리빙샵’, 50여개 업체의 1만 9천여 점의 공예·팬시상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아트샵’, 식기 유행을 선도하는 대중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바람 브랜드샵’, 창작 도예인들의 손으로 빚은 1만 여 점의 작품과 생활도자를 판매하는 ‘손맛 갤러리’로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기존의 여주 세계생활도자전시관은 ‘반달미술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마련되어 <2011 한국도자재단 소장품전>, <MIX_Up+ 自然同化 전>, <COREYO 특별 전시 판매전>이 열리고 있다. 반달미술관으로 새롭게 오픈한 전시장 1층에는 까페가 마련되어 보다 열린공간으로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도자세상 사업 추진은 지난 2월, 관련 유관기관과 도예가들이 참여한 공청회를 통해 기존의 도자업체의 영세성, 마케팅 능력부족 등의 약점을 보완해 도예가들에게 실질적인 수입을 확대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이와 함께 광주 경기도자박물관과 7월 오픈하는 이천의 테마파크 세라피아와 도자관광 클러스터로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 대거 유치와 함께 소비자와 공급자를 직접 연결하는 한국 도자유통의 구심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자쇼핑관광지 도자세상 개막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강우현 한국도자재단 이사 및 도예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식전행사로 경기도와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여주,광주 3개시군과 도자기술지원을 위한 공동MOU 체결식이 진행되어 한국도자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새롭게 오픈한 ‘여주도자세상’의 쇼핑, 관광, 전시관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변화를 통해 가족중심의 관광패턴에 맞는 도예문화체험 및 도예문화의 우수한 접근성과 풍부한 생산인프라를 활용한 도자쇼핑 관광지로 발전되길 기대해 본다.
장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