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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월호 | 뉴스단신 ]

부안청자박물관 개관 Buan Celadon Museum
  • 편집부
  • 등록 2011-07-12 16:54:28
  • 수정 2011-07-13 08: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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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5~5.29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전라북도 지역을 대표할 도자 랜드마크 부안청자박물관이 지난 4월 22일 개관했다.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도요지(구 유천초교)에 자리한 이곳은 1929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학자 노모리 타다시野守健에 의해 처음 발견·조사 보고된 곳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1963년 사적 제69호로 지정 관리돼 왔다. 이후 1992년 유천리 도요지 정비계획이 수립됐고 1993년부터 총공사비 255억 원을 투입해 국보 제115호인 「청자상감국화당초문대접」 형태의 건축물을 완공했다. 부안청자박물관은 69,452㎡의 대지 위에 지상 3층, 연면적 5,610㎡의 규모로써 주요 시설로는 전시관 및 체험관, 사적지정비사업으로 시행된 고려시대 옛 가마터가 있다.
박물관은 청자역사실, 청자명품실, 수장고, 청자제작실, 청자체험실,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이 시작되는 2층 청자역사실에 입장하면 국내를 비롯한 중국의 청자역사와 부안 청자의 발생에서 쇠퇴기까지의 변천과정과 부안 도요지의 특징, 상감청자의 모든 것을 감상하고 느껴볼 수 있다. 청자명품실에서는 상감청자를 비롯한 진품청자들이 전시되며 수장고는 지금까지 부안의 여러 도요지에서 출토된 각종 도자기 및 관련 유물과 이후 출토될 모든 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청자제작실을 두어 태토의 채취, 수비, 토련과정 등 청자의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청자를 운반한 운반선, 해저발굴과정 등 실물크기의 모형은 청자의 생산과 유통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청자체험실은 최신 IT기술 및 전자기술 등을 이용해 청자에 관한 각종 체험을 가상공간에서 즐기도록 했다. 또한 특수영상실에서는 4D입체영상을 구성해 상감청자를 만들어 개경으로 운반하는 과정을 그린 ‘유천이의 대모험’이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가족단위의 관람객 및 유소년들에게 애니메이션을 통해 놀이동산에서 즐기듯 청자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동에는 청자개발실과 도자기 체험실이 자리하고 있다. 1층의 청자개발실은 지역작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부안청자의 개발 및 전통청자를 제작하는 곳이다. 2층의 체험실은 도자기에 관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적지 정비로는 인접한 도요지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 수목을 이용한 자연생태 공원을 조성하고 탐방로를 개설해 곳곳의 고려시대 옛 가마터 사이를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발굴된 가마에서는 가마구조 및 가마 주변의 퇴적층과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전통조경 양식으로 꾸며진 전시관 야외는 상감청자에 상감무늬로 표현한 포도나무, 버드나무, 대나무, 모란, 연꽃 등 각종 식물들과 수목들을 식재하여 고려시대 우리 선조들이 고려청자에 표현한 자연세계를 산책하며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안청자전시관은 일반인을 비롯해 학생들과 전문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생활 도자기를 직접 배우고 제작할 수 있는 도자학교를 비롯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도공을 양성하는 도자반, 전문가를 위한 청자제작에 대한 각종 표준자료를 제공해 고려청자를 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 도예 관련 학과와 연계해 일반인과 도자전공자에게 학점 이수를 위한 학점은행 교육기관과 사회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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