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환경도예가회가 공동으로 <공예와 조경분야의 융합>을 주제로 환경조형물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KCDF갤러리에서 올해 말까지 펼쳐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KCDF갤러리 내부의 녹화공간에 도예작품을 설치, 자연과 환경도예의 접목을 통한 친환경 전시공간을 선보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를 위해 진흥원 측은 전시공간을 지원하고, 환경도예가회는 KCDF 갤러리 내 녹화벽면을 활용해 1년간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매월 다른 컨셉과 소속작가를 선정해 일반인이 환경도예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첫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신용호 도예가는 ‘화분을 모티브로 한 100개의 육면체’를 녹화벽면에 설치했다. 작가는 100개의 육면체를 이용해 꽃과 화분을 통한 무한한 에너지와 생명력의 근원을 표현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김승배 과장은 “이번 환경조형물 설치 기획전시는 기존의 평범한 전시공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며 더불어 녹화, 조경디자인 등과 같은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의 공예·디자인 영역에 대한 벽을 허물고 융합시킴으로써 녹화와 공예·디자인작품들의 접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