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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아트스페이스 Zien Art Space
  • 편집부
  • 등록 2011-05-13 10:21:27
  • 수정 2011-05-13 1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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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대 위에 올려진 예술이 어느새 전시장을 살그머니 빠져나와 넓은 앞마당을 지나 맞은 편 건물 레스토랑에 머물렀다가 층층 회색 계단을 따라 올라 까페에 들른다.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커피향을 머금은 채 다시금 바람을 타고 수면 위를 살짝 건드려 잔잔한 물파장에 미소짓고 이번엔 샵으로 들어간다. 이내 곧 햇빛 아래서 싱그러운 초록빛 허브식물들과 소근소근대더니 돌담을 지나 꼬마친구들을 만나 악수를 한다. 단풍잎 같은 조그만 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예술은 이내 곧 가마 안에서 뜨거운 불에 구워져 다시 삶 속으로 되돌아가 온 몸에 간직한 온기를 곳곳에 전한다.

 

경기도 용인 기흥에 자리한 지앤아트센터는 예술을 삶속에서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시공간, 도예작업을 위한 스튜디오와 체험교실,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지앤샵,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까페, 워크샵 및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 등 이 곳 지앤아트스페이스는 예술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백남준아트센터와 마주한 위치에서 경기도 아트밸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곳은 이미 의재미술관과 선유도 공원, 소마미술관 설계로도 잘 알려진 조성룡 건축가에 의해 지어졌다. 지형의 흐름을 따라 건물과 건물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공간 자체가 대지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풍경을 이루어내는데 다섯 개의 건물들은 각기 서로 독립적인 성격을 갖지만 동시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커다란 공간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한 지종진 관장의 십여 년간의 오랜 준비 끝에 ‘흙을 통한 삶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은 기획전, 상설전, 리빙갤러리로 구분되어 있으며 도예공방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반인들을 위한 도예교육은 어린이 창작스튜디오, 일일체험, 기업 학교 등의 단체 워크샵으로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앤키즈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전시기획을 통해 어린이 작가를 발굴해내고 있다. 이밖에도 유리공방, 가마실, 워크샵공간 등 창작프로그램을 위한 시설이 준비되어져 있어 누구나 예술을 가깝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 지종진 지앤아트스페이스 관장은 “오랜 준비과정을 마치고 마련된 이곳은 삶과 예술이 공존하며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기획전 및 오픈 스튜디오 등을 통해 작가들을 지원하고 일반인들에게는 도예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앤아트스페이스에는 레스토랑와 까페 공간 ‘하이드파크’, 생활도자기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지앤샵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특히 지앤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독특한 버블 유리컵을 비롯한 갖가지 화초가 심겨져 있는 토분 등은 지종진 관장이 이태리를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직접 수입한 아이템들로 인기가 많다.
나른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과 휴식과 문화를 누리고 싶다면 흙과 사람,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인 이 곳에서 예술의 향기를 만끽해보길 권해본다.
지앤아트스페이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150-7  031-286-8500  www.zienart.com

 

장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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