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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월호 | 뉴스단신 ]

Gallery Cafe damian
  • 편집부
  • 등록 2010-06-11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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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회색 노출시멘트 외관의 갤러리까페 다미안. 건축가 조병수의 설계로 지어진 독특한 공간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작년 11월 분당 금곡동에 오픈한 이곳은 소박한 작살나무 열매가 열린 돌계단과 멋스러운 앤틱 가구들, 우리 도자기그릇을 감상하고 신선한 유기농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다미안’은 건물 외관은 물론 그 내부 이곳저곳마다 연출된 소품과 장식 하나하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없다. 어딜 둘러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수많은 요소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호사를 누리게 한다.  

 

도자기가 있는 풍경
1층 입구로 들어가면 먼저 그릇, 대접, 합, 컵, 항아리 등 온갖 종류의 도자기들이 눈에 들어온다. 낮은 테이블에 쌓인 그릇들, 가구 위에 배치된 달항아리 등은 대부분 우일요 작품들이 많고 이곳저곳에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들어가자 멋스런 원탁 테이블과 넓직한 직사각 테이블에 찻잔과 주전자, 그릇이 셋팅돼있다. 곳곳마다 자연스럽게 배치된 앤틱, 모던 가구들과 도자기 그리고 다양한 소품들은 널찍한 공간 안에 답답하지 않게 놓여있다. 곳곳의 크고 작은 도자기 소품들은 운영자 한경화(53)대표가 그동안 모아 온 소장품. 도자기를 워낙 좋아하는 탓에 국내외에서 예쁜 도자기만 보면 구입해 왔다고 한다.
1층 안쪽에는 정갈하게 꾸며진 다실이 위치하는데 4명가량의 제한된 소수인원으로 다도수업이 진행된다. 2층은 테이블마다 제각각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벽의 일부가 책으로 가득 꽂혀있어 작은 서재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의 테이블이 있는 반면 바깥이 훤히 보이는 창가 쪽 자리는 중국작가 위에민준의 작품이 창가로 내리쬐는 햇살과 연출되어 밝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또 멋스런 오렌지 빛 의자가 있는 테이블은 조명으로 인해 아늑하고 편안해 보인다. 하나의 공간 안에 전혀 다른 공간 분할과 연출은 어떠한 어색함도 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감각적이다. 
오픈된 주방에서는 커피, 차 등의 음료를 비롯해 샐러드, 샌드위치, 라자냐 등 간단한 식사가 만들어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브런치를 맛볼 수 있으며 계절메뉴로는 신선한 계절별 재료를 이용한 덮밥이 준비된다. 모든 메뉴는 고급스러운 도자기 식기에 정성스럽게 담겨져 나와 눈으로나 입으로나 그 맛을 더한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라떼, 카푸치노, 모카, 아포가또 등 다양한 커피는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얼그레이, 다즐링 등의 홍차와 카모마일, 쟈스민, 국화차, 우엉차, 유자차도 맛볼 수 있다. 
3층으로 이어지는 나무 계단 앞에 신발을 벗어놓고 올라가면 좀전과는 전혀다른 공간을 만나게 된다. 벽에 걸린 회화작품들은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바닥에 정적으로 놓인 도자기 작품에 괜시리 마음이 편안해지고 발끝으로 느껴지는 나무바닥의 따뜻함은 기분이 좋다.
층마다 전혀다른 유니크한 분위기는 이곳만의 매력이다. 갤러리로 오픈 될 바로 옆 건물에서는 봄맞이 도예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야생꽃이 피어날 즈음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전시와 봄을 함께 감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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