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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월호 | 뉴스단신 ]

임미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장
  • 편집부
  • 등록 2010-04-01 19:20:34
  • 수정 2010-04-01 19: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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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올해 두 번째 기획전 <예술, 디자인 그리고 도시>전이 열리고 있다. 현대건축도자의 예술적, 기능적 측면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로 올 초 새롭게 미술관운영 책임자로 임명된 임미선 관장의 첫 작품이다. 임미선 관장은 대학 도예전공 출신으로 전업작가에서 전시기획자로 변모해 지난 10여 년간 도예계를 누벼온 인재이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진취적인 열정을 꽃피우고 있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계획과 현재 건축도자의 위치와 향후 발전 전망, 도예계에 대한 시각과 제언들을 들어본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관장 임명에 대한 소감
그간 현장에서 전시기획 및 홍보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로서 실무를 담당해 오다가 갑작스럽게 미술관을 운영하는 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솔직히 매우 부담이 큽니다. 과연 한 기관의 책임자로서 원활한 조직운영 및 전문성, 공공성, 경제성을 확보하는 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으로서 미래비전 제시 등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이 지닌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풀어갈 수 있을지 긴장과 흥분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십년 전,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를 준비하면서 작가에서 기획자로 변신해야했던 그때처럼 실무기획자에서 책임운영자로 다시 한 번 거듭나기 위해 비교적 젊은 관장으로서 제가 가진 열정과 아이디어 그리고 이 분야에 대한 집념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도자기엑스포와 비엔날레를 준비하면서 만나게 된 국내외 문화예술계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원에 힘입어 얼마 전 관장으로선 처음 치루는 기획전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술관 운영 계획 중 특별히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미술관 관장으로서 임기 중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과 시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식으로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하나씩 결과를 지켜보며 진행할 생각입니다. 우선적으로 2006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당시, 준비는 했으나 미처 시작하지 못한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것이 일의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준비한 여러 사업 중, 아티스트인레지던시(창작연수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워크숍이 아닌 거주 작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헝가리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세라믹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 시가라키의 경우, 많은 국내작가들이 국제경험을 쌓고자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특히, 경덕진을 방문하는 국내작가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신예작가들이 이러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작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에 학교를 떠난 다수의 젊은 작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장소로써 그리고 타 장르 작가들이 세라믹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세라믹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술관이 매니지먼트 하는 작가양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된 창작활동 그리고 산업과 연계한 제품개발 및 지역사회 연계 등 지원과 참여가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으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전문가들 간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건축도자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워크숍의 형식이나 시기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전시, 교육, 학술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수의 관련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문을 활짝 열고 교류, 소통하는 만남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미술관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일들도 차분히 병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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