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Tea Bowl Exhibition of GYEONG SANG NAM-DO
2009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
2009.7.3~7.12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의전당이 주관한 <2009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이 지난 7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2009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에는 참여작가 142명의 차사발 390여점이 소개됐다. 이번 공모전은 기본 공모 형식의 전시가 아닌 초대전으로 《한·중·일 교류전》과 공모전 형식의 《경상남도 작가 공모전》이 구성됐으며 이외에 《국제학술세미나》, 《축하공연》, 《도예체험》 등이 개최돼 차茶를 매개로 한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 초대전《한·중·일 교류전》에서는 경상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산동성 작가 15명의 작품 34점과 일본 야마구치현 작가 27명의 작품 37점, ‘2003, 2007, 2008 으뜸차사발상’ 수상작가 14명의 작품 77점을 선보였다. 총 56명의 한·중·일 작가들이 출품한 차사발 148점은 관람객들에게 동아시아 삼국의 도예 문화를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경상남도 도예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진행됐다. 도내작가 86명의 차사발 212점이 접수돼 전시와 함께 심사를 거쳐 5명의 ‘으뜸차사발 수상작가’들이 선정됐다. 수상작가로는 청음도예 감종수, 도호요 변훈, 만우도예 윤태완, 청봉요 장기덕, 미교다물요 정민호로서 이들은 다가올 <2010 경남 차茶사발 초대·공모전>의 초대 작가로 참여하게 된다.
전시 개막 다음날인 4일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에서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렸다. 도예가 및 도예학과 교수와 학생 9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한·중·일 차사발의 조형적 차이를 이론적으로 점검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차사발 용어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담론의 장으로 펼쳐졌다. 발표자로는 「우리사발 이야기」의 저자인 사기장 신한균을 비롯해 중국 산동예술학원 중국민족예술연구소 소장인 조이, 일본의 도예가인 신죠 사다츠쿠가 나서 ‘한·중·일 차사발의 미학적 특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사기장 신한균씨는 《명품 차사발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황도사발 및 명품 사발의 사진과 함께 명품다완의 특징을 8가지 항목(요변, 흙맛, 차색, 굽, 정면과 후면, 전부분, 무게, 토속미)으로 나눠 설명했으며 중국민족예술연구소장 조이씨는 《중국 송대 차문화와 찻잔의 연구》라는 주제로 송대의 다양한 음차 방식과 함께 일본의 다도 문화에 영향을 미쳤던 송대의 찻잔을 지역(건요, 관요, 가요, 정요, 균요)과 재료(자기, 금은잔, 옻칠잔) 등으로 분류하여 설명했다. 이어 도예가 신죠 사다츠쿠씨는 17세기 초 규슈의 하기 지방의 도자기라는 뜻의 하기야키 도자의 특징과 함께 가마와 번조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9년 8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