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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월호 | 특집 ]

전시공간 연출
  • 편집부
  • 등록 2010-03-17 13:44:49
  • 수정 2010-04-01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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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공간 연출은 작가와 관람자간 소통의 멜로디
  • 오선미

전시공간 연출은 작가와 관람자간 소통의 통로다
| 오선미 공간연출가, (주)폰테 대표

전시란 짧은 시간에 관람객을 한 장소에 모아서 전달내용(작품)을 전달하는 공간 예술이다. 우리가 전시를 하는 목적은 보여주는 측(기업 혹은 작가)과 보는 측 (관람객)이 짧은 시간에 소통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전시란 보여주는 측과 보는 측이 소통하여 상호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때이다. 보여주는 측 입장에서 전시의 목적은 기업 혹은 자신과 작품을 알리고 작품 또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있고,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전시를 보고 감동을 받거나 원하는 작품 또는 상품을 구매하는 데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전시를 할 수 있을까? 18여 년간 패션, IT, 통신, 의료, 공예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간연출을 해온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전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생각하고 기획하고 연출했을 때 좀 더 관람자와 소통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요소를 살펴보면 누구에게Who / 무엇을What / 왜Why / 언제When / 어디에서Where /얼마나How much / 어떻게How to의  5W2H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공간연출이란 마지막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나머지 여섯 가지를 통해 컨셉트를 명확히 해야 연출방향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이 개념을 머리에 넣은 후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첫째, 누구에게Who는 전시를 관람할 대상을 명확히 하는 일이다. 누구나가 아니라 가능하면 폭을 좁혀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데 그 대상에 따라 전시방향이나 연출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무엇을What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즉 컨셉트를 어떻게 정하고 특징이 무엇이고 다른 전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정하는 일이다. 명품이라고 하는 브랜드들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닌 것처럼 작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컨셉트와 테마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컨셉트와 테마에서부터 스토리는 시작된다. 스토리가 있으면 보여주는 방법도 쉽다. 그 스토리에 맞추어서 기획하고 연출하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왜Why는 판매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미지를 위한 것인지 목적을 구체화 하는 것으로써 목적에 따라 연출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이미지를 높여서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명확한 컨셉트에 따라 연출해야 할 것이고 판매를 위한 전시라면 쉽게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언제When는 시기에 관한 내용으로써 관람객이 언제 어떻게 움직이느냐를 연구해야 하며 컨셉트에 따라 어떤 기간에 하는 것이 좋은지 계절, 월, 요일 등도 고려해서 원하는 관람객의 움직이는 시기나 시간에 맞추어 기획해야 한다.
다섯째, 어디에서Where의 장소성은 매우 중요하다.(장소는 어떤 행사와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작품을 어디서 보여줄 것 인가. 인사동이나 청담동의 갤러리, 호텔, 백화점, 매장 등 어떤 공간인가에 따라 보여주는 방법이 달라지고 보여지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최근 열린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만 가도 광주, 이천, 여주라는 장소가 있고 그곳에서도 판매를 위한 공간과 작품전시를 위한 공간이 있다. 작품 전시관에서 보여줄 상품과 판매하는 곳에서 보여주는 상품은 같으면서도 달라야 한다. 물론 전시하고 있는 작품 판매는 별개이나 작품전시관에서 보았던 상품이 판매관에 그대로 나와있다면 작품의 가치는 자칫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비슷한 느낌을 넣은 실용적인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좋고 판매관에서의 작품전시는 작품답게 디스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방법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9년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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