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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월호 | 특집 ]

국내 도자디자인의 새 패러다임-핸드페인팅 기법을 활용한 도자디자인 개발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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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금일 세라워크 대표

기원전 5000년전 이집트 지방에서 색채도기가 출현 했다면 핸드페인팅 기법은  꽤 유구한 도자기 역사를 통해 지속해 왔던 도자기 장식기법일 것이다. 도자기를 만들고 또 그 위에 장식을 하는 것은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집 모양을 만들면 차후 인테리어 공사를 통하여 그 집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 하듯이, 도자기 장식은 도자기의 완성단계에서 그 도자기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그만큼 도자기 장식기법은 그 도자기의 가치를 세우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흔히 도자기를 ‘필그림아트Pilgrim art’라고 부르는데, 이는 도자기가 동서양을 흘러다니면서 교류되었던 경로가 순례자를 연상시킨다고 하고 그 제작기술은 당시에 이른바 돈이 되는 중요한 산업비밀 이였다.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은 도자기를 장식하는 기술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도자기를 성형해서 형태Body를 만드는 기술과 도자기 표면을 장식하는 기술은 시대별로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백자기의 완성은 8세기 중국 에서 만들어 졌다지만 진정한 의미의 핸드페인팅이라 할 수 있는 화필법에 의한  청화백자의 완성은 중국 송나라 때 완성 되었다. 그 후에 등장한 오채자기,  채자기 그리고 유럽의 에나멜자기와 금채자기 등의 새로운 도자기의 등장은 새로운 도자기 장식기법의 발전이 만들어낸 새로운 트렌드의 도자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르네상스시대 이후 400년 동안 중국도자기를 모방 하던 유럽인들은 자기를 스스로 만들게 이후로 유리가공기술과 결부된 도자기 장식기법을 적용하여 비약적으로 도자기 장식을 발전시켰고, 산업혁명 이후 도자기 장식 기법은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대응한 인쇄법이 발전 하여 지금의 트렌드(전사기법)를 만들게 되었다.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인쇄법은 판화기법에서 응용하였고, 도자기뿐만 아니라 타일의 경우는 이 인쇄법의 적용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도자디자인의 발전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며 또한 컴퓨터의 등장은 도자 생산 디자인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 하지만 생산의 효용성이 잉여생산을 가져왔고 도자기 자체의 가치는 오히려 추락했다. 따라서, 생산성이 극대화된 현 시점에서 핸드페인팅 도자기법을 재조명하자는 것은 요즘의 트렌드가 획일화 된 산업제품의 대량 생산시대에서 개개인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트렌드로 바뀌어가고 있고, 도자기 장식기술이 전통적 방법으로 복귀하고 개량되어 수공예적인 생산 방식으로 전환해 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미래지향적인 효과적인 선택 일 수도 있겠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잘 이해하여 그 동안 대량생산에서 고안된 여러 생산 방식을 소규모 공방형태로 간소화 하고 개개인 도예작업자들의 손에 맞게 원재료의 적절한 사용방법을 익히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양산체제의 공장 보다는 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현재 소비자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 핸드페인팅 기법이란?
핸드페인팅 기법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여기서 간단히 말해서 도자기,타일 등을 장식하는 방법 중 기계적인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행위하는 모든 도자 장식 방법을  핸드페인팅 기법이라 하자.

● 도자표면 장식법
도자표면의 장식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찍기/그리기/뿌리기/흘리기 등이 대부분의 방법이고 다만 이 간단한 형식을 표현함에 있어 어떤 재료를 어떤 도구로 어떤 표면에 어떤 시기에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다. 그 중 표현의 중심적인 부분이 있다면 다음과 같다

-Brushing/painting
-Lining
-Banding
-Stamping
-Spraing
-Dry application

이러한, 기법의 선택은 양산작업을 위한 것인지, 일품작업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작업의 성격에 맞추어 철저히 계획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모든 핸드페인팅 도자기법의 내용은 위에서 열거한 작업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위의 작업을 반복적으로 익히고 조합해 응용해 가야 한다. 

● 도자 장식재료의 중요성
모든 회화작업에서 표현의 기본이 되는 것은 물감이다. 마찬가지로 도자표면의 장식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색상을 나타내는 안료와 그것을 사용 할 수 있게 하는 보조제Medium의 사용이다. 하지만 이 도자 재료의 사용은 일반회화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복잡하고 인내를 요하는 실험이 전제되어야만 제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이는 도자기는 소성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도자기장식기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불과 열을 다루는 기술을 통한 경험의 축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간 세라미스트들의 노력으로 예측 가능한 소성방법이 고안 되고 발색군(안료 등)의 과학적인 개발과 체계적인 정리가 이루어져 현재 우리는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만 되는 편리한 시대에 살게 되었다.

핸드페인팅 기법을 도자기 표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재료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실험이 꼭 전제 되어야 하는데 그 재료에 대해 알아보자.

●안료Ceramic Color
-안료는 회화에서는 물감에 해당 되는 발색군으로써 고대에는 구하기 쉬운 철Fe과 같은 광물을 산화 시켜 녹과 같이 만들어 썼고, 그 후엔 ,다양하고 안정된 색상을 얻기 위해  철, 크롬 , 망간, 카드늄, 코발트 등의 광물을 일정비율로 조합하여 다양한 색상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래서 도자 관련된 색상은 광물에서 기인한 무기물로 구성 되어 있다. 이때 좋은 안료함은 소성전과 소성 후가 같을수록 예측 가능한 좋은 안료라 할 수 있고 색상이 선명하게 입도 관리가 잘 되어야 한다.

* Stain : 세라믹칼라의 최초의 발색군으로 일반적으로 고온안료라고 불리 운다. Stain은 조합한 광물을 하소(불순물을 날려버리기 위한 소성)를 하고 다시 볼밀에 갈아 건조한 다음 고운 입도로 색상별로 분류한 것이다. 소성온도는 1250도에서 1400도 이상까지 색상별로 각각의 차이가 있다.

* Frit : 온도대 별로 정제된 유약이라 하면 쉽겠다 Frit는 기본유약(투명유나 유백유)조합하여  1450도 이상 고온에 녹인 다음 파쇄한 것으로 이것을 다시  볼밀에 갈아 유약으로 쓰면 Frit유라 불리 우는데  주로 타일유약이나 본차이나의 유약으로 많이 쓰인다.
또 다른 방법으로 볼밀에 간 유약을 건조 시켜 고운 입자로 만든다음 Stain과 섞어 온도대가 균일한 Ceramic 칼라를 만들 수가 있다. 다양한 온도대의 Frit power는 그 자체로 장식재료로 쓸 수가 있다. STAIN + FRIT = CERAMIC COLOR   
따라서 Ceramic color는 Frit의 종류에 따라서 사용하는 온도대와 효과를 달리 할 수 있고 나만의 Color 시리즈를 만들 수가 있다.

● 미디움Medium
미디움이라 하면 말 그대로 중간재를 말 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기물에 안료를 잘 붙여 주거나 흡수성이 많은 기물 위에 채색 할 때 붓질 등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미디움의 특징은 적당한 점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소성 후 안료 발색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 미디움의 종류는 크게 수용성 미디움과 지용성 미디움으로 나뉘는데 작업의 성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 수용성 미디움 : 수용성미디움은 일반적으로 흡수성이 있는 상태의 기물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도자기 작가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CMC도 수용성 미디움 으로 이야기 할 수 있고, 글리세린이나 PG계열의 수용성 수지 그리고  바인더 등과 조합한 다양한 형태의 종류가 있다.
* 지용성 미디움 :지용성 미디움은  아크릴수지 등을 녹여 톨루엔계열의 용제에 섞어 사용하거나 자연에서 오는 테레핀유, 포피유, 동백유 등의 유화에 쓰는 자연유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용성 미디움은 주로 소성이 끝난 유면 위에 사용하는데, 유면이 흡수성이 없기 때문에 안료가 미디움과 함께 건조되어 고착되는 것과 다음 덭칠을 위한 건조속도가 중요하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년 10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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