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권오학 「청자퇴화박지매화문 가야금」 수상 상금 1000만원
이천시 주최 <제2회 2008 이천도자공모전> 대상에 도예가 권오학의 「욕망」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지난달 4일 1차 슬라이드심사와 18일 2차 실물심사로 경기도 이천도자기협동조합 회의실과 전시실에서 실시됐다. 심사위원 5명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출품 접수된 총 134점의 출품작 중 기량있는 입상작품 작품 21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청자퇴화박지매화문 가야금」은 청자토 석고주입 기법으로 성형 후 흑분과 백분, 진사를 사용해 퇴화, 음각, 상감, 박지 등 전통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우리 전통청자 특징에 대한 다양한 기법적 해석과 청자의 멋스러움을 담은 예술적 감각, 선물로써 가장 적합한 실용성이 잘 조화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자인 권오학(41 이천시)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금상에는 안정윤의 「백자 가형 다기와 향합」과 이정용의 「목단접시」가 각각 선정됐다. 안정윤의 「백자 가형 다기와 향합」은 백자소지를 사용해 손 성형으로 제작하고 재유로 시유돼 “백자 특유의 정적인 단아함을 담은 정감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정용의 「목단접시」는 기존의 전통도자 관념에서 벗어난 듯 접시바닥의 굽 아래까지 조각을 넣고 독특한 색감의 회청자로 완성해 “화려하면서 치밀한 예술성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금상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은상에는 이영호의 ‘붓글씨를 즐겨 쓰시는 은사님께’라는 제목의 「청자연적」과 이승표의 「분청사기보석함」, 여경란의 「돼지인형」이 선정돼 각 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받는다. 동상에는 심윤주의 「차를 즐겨 마시는 지인을 위한 워머」, 유기정의 「부모님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 지복선의 「매화문 사각주자 세트」, 유 성의 「혜담」, 김송배의 「소금유 다완」이 선정돼 각 100만원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며 특선작 10점에는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입선작 11점에는 상장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장 진 경희대학교 도예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이대영 조선도예 대표와 권태현 대한민국세라믹명장, 최인규 이천도자명장, 김태완 월간도예 편집장이 맡았다. 장 진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대해 “국내공모전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상금(1천만원)을 수여함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출품현황(이천지역 67점, 이외지역 67점)을 통해서 확인된 바와 같이 전국공모전으로써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내년 공모전에는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들의 참여가 더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3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