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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청, 자연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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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 분청은 보다 다양한 색을 보여준다. 귀얄의 힘찬 흐름과 덤벙의 파격은 오늘날의 미감에도 유효하다. 이번 전시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은 전시가 분청을 다루는 기존의 방법과는 사...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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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자의 사물들- 관찰과 사색의 풍경
- 「부귀영화 1」
어느 날 익숙한 사물이 시선의 범주 안에 불현듯 들어와 낯설게 말을 걸어올 때, 작가는 사물이 갖고 있던 감춰진 이면裡面을 잡아채고 그 속에서 자신의 단편을 인지한다. 이지숙이 매...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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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적 직관을 통한 근원 탐구
- 김훈철·최형석 <고요한 움직임Silent Impetus>
김훈철의 도예 작업은 단순히 ‘빚는’ 방식보다는 ‘깎아내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도기의 표면은 매끈하게 다듬어진 형태대신 마치 소나...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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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작對酌_청송백자, 헝가리의 봄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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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동유럽 최대의 축제인 헝가리스프링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한국의 날 초청 행사가 열렸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4월 7일부터 2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헝가리 스...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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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성과 색, 질감의 차이로 구하는 자연 닮은 사물事物
- 「조형오브제」
이정미는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든다. 대부분 그릇이나 가구 같은 우리 삶에 필요한 일상 사물들이다. 20여 년 전 조선백자의 절제된 조형미와 옻칠을 접목한 작품을 시도한 이래, 작가...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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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재율을 발산하는 하얀 흙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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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기다림과 채집의 과정
백진은 하얀 흙으로 결을 만든다. 그의 작업은 석고틀에 하얀 흙슬립을 부어 얇은 도판을 만드는 일로 시작된다. 그리고 틀이 흙물의 습기를 머금어 흙이 꾸덕하게 ...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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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라는 신념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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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앞마당 산듯하게 잔디를 깔아놓고 틈틈이 들꽃을 심어 장식해내니 자연스럽게 벌, 나비가 날아든다. 햇살 넘실대는 정원 옆에 아담한 작업장 창가에 앉아서 창문 너머로 철새들이 넘나드는 ...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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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결,기억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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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물레 성형을 지속해 온 김혜정은 동심원을 그리는 듯 완벽에 가까운 원 형태의 그릇을 십 오년 여 동안 만들었다. 일정한 모양의 동심원의 그릇을 만드는 것은 기술과 노력, 시간이 필요한 ...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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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춘자 도자조각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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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41x35x81
<심춘자 도자조각전> 도록을 받는 순간 표지에서부터 새삼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통도자에 익숙해 있던 필자에게 <심춘자 도자 조각전>의 표제는 도자기에 음각, 양각 등...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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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i-Human, Semi-Animal 시리즈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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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Human, Semi-Animal ⅩⅩⅩⅢ」
도예가 이명순의 <Semi-Human, Semi-Animal> 시리즈는 도예라기보다는 오히려 조각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도예용 점토를 사용하고 있지만, 직조direct carving라는 조각...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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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을 포집하는 흙의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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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90x70x5cm, porcelain, 2017
서희수의 작업은 허공과 벽 위에 걸린 흙 조각이자 공간을 배경삼아 그린 날렵한 드로잉 필선이다. 작가는 홑겹 붕대를 흙물에 담가 여러 번 겹쳐 선線의 두께와 폭을 ...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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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콜렉티브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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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뉴욕의 5월은 최근 몇 년 부터 더욱 특별해졌다. NYCxDESIGN 위크와 런던에서 시작된 저명 아트페어, 프리즈 아트페어Frieze Art Fair 및 주요 옥션들이 동시에 열렸다. 2017년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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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또 하나의 양구백자
- <또 하나의 양구백자> 전시 전경
춘천고속도로에서 양구백자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춘양로에 접어들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산 능선이 농묵과 담묵으로 그려놓은 듯 펼쳐진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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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SÄN YSTÄVÄT - 숲속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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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도자센터 앞, 끼린또 호수Kirintöjärvi. 바람이 없는 날에는 호수 위 숲과 하늘의 데칼코마니를 볼 수 있다.
은 필자가 몇 년 전 핀란드 뽀시오Posio에서 만난 젊은 작가들을 초대하여 이 곳 사람...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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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웨어 디자인 특별전 <행복한 식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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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도자 상차림 섹션
이번 전시는 현대 일상의 주거공간에서 도자식기가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테이블웨어 디자인 전시다. 공간의 디자인과 생활문화의 변화에 따라 음식문화와 ...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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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숙영의 도예:관습적 기억과 미래의 추억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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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2」
우리 인간 생활의 중요한 요소인 의·식·주는 나름의 미학을 형성해왔다. 그 중 식생활과 가장 가까운 것이 흙으로 빚어 불에 구운 ‘그릇’이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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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도자기에 담긴 부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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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문 찻잔과 접시, 20세기, 30×21.2×3(h)cm접시(大) 외,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수출용 접시, 부산박물관
일반적으로 전통 도자기의 영역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조선 후기의 청화백자까지다. 그리고 현...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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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기에 담긴 경기도의 멋
- 김일만옹기장 옹기 항아리 전시 전경
그릇, 특히 옹기의 매력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에서 온다. 풍만하게 배가 부푼 아래 지방의 옹기와 달리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경기도 지방의 옹기에는 경기도 지역...
- 2018-01-04
- 전시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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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원, 박성열 《도화선》_2024.8.29.~9.12.
- 8. 29. ~9. 12. 갤러리 아르쥬엘여름의 끝자락에 가을빛이 스며들 때전시명 ‘도화선’은 도자와 회화, 그리고 선의 화합을 뜻하며 박성열 작가의 옻칠 선으로 표현된 독창적인 회화와 오브제, 그리고 한기원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도자의 만남을 의미한다. 또한 ‘도화선’의 사전적 의미인 폭약에 불을 붙이는 심지처럼,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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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수, 박성민 《도자이상圖瓷二想, 도자기와 그림에 대한 두 생각》_2024.9.3.~10.5.
- 도자기와 그림에 대한 두 생각9월은 연중 가장 뜨거운 아트마켓 시즌이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와 세계적인 명성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동시에 열려 많은 미술 애호가를 설레게 한다. 특히 때마침 한국을 찾는 해외의 아트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로 인해, 국제적인 시각에서 한국 미술이 크게 주목되는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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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주은, 조성현 《마음의 투영》_2024.8.13.~9.11.
- 8. 13. ~9. 11. 라니서울지극한 비움이 일으키는 여백의 파장배주은은 느릿한 율동감이 느껴지는 비정형의 덩어리와 보름달처럼 완전무결한 형상 사이를 오가며, 단순한 연필 드로잉으로 복잡한 삶의 무늬를 그려낸다. 조성현은 사람의 얼굴을 닮은 순백색의 달항아리를 바탕으로 그만의 섬세한 변주를 이어가며, 무른 성질인 백토를 단단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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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다향전》_2024.9.2.~9.30.
- 9. 2. ~9. 30. 심헌갤러리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우리 마음을 가을로 향하게 한다. 향기로운 국화 향과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가을을 맞으며, 가을의 활기를 가득 채워줄 차향을 담은 전시가 제주 심헌갤러리에서 9월 한 달간 열렸다.제주에서 활동하는 도자, 금속, 섬유, 목공예 네 분야의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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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香,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_2024.8.27.~12.21.
- 8. 27. ~12. 21. 호림박물관 신사분관향기에 반한 선인이 남긴 표시들향香은 고대부터 신앙과 애호의 영역과 관계해 오며 당대 조형예술을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향을 피우기 위해 사용한 분향 도구의 심미성에 주목하고, 분향의 역사가 차지하는 문화사적 의미를 되짚고자 한다.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