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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월호 | 전시리뷰 ]

대작對酌_청송백자, 헝가리의 봄에 취하다
  • 편집부
  • 등록 2018-01-08 14: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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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4.6~4.21 헝가리 한국문화원

 

 

2017년 4월 동유럽 최대의 축제인 헝가리스프링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한국의 날 초청 행사가 열렸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4월 7일부터 2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헝가리 스프링페스티벌 특별 전시회 <대작對酌_청송백자, 헝가리의 봄에 취하다>전을 통해 동유럽 지역 최초로 1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 술과 청송백자, 헝가리의 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항아리, 계영배, 주병, 잔 등으로 전통 주안상을 연출했으며 대한민국 3대 국가지정문화재 술(문배주, 면천두견주, 경주교동법주)과 최남선이 뽑은 조선 3대 명주(감홍로, 이강고, 죽력고)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획했다. 청송백자만의 고유한 백색의 아름다움과 실용적인 가벼움, 현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시는 관계자뿐만 아니라 동유럽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송백자 새로운 도약
청송백자는 강원도 양구백자, 황해도 해주백자, 함경도 회령자기와 함께 조선후기 대표적인 생활도자기이다. 16세기 후반부터 청송군 일대에서 생산돼 널리 유통됐지만 1958년 명맥이 끊겨 사라졌다가 2009년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청송군(군수 한동수)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복원하기 시작했다. 청송군은 조선시대 4대 지방요 중의 하나인 5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청송백자 복원과 함께 청송백자에 대한 연구와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발굴된 생활자기의 용도 쓰임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시도하여 큰 호응을 받고 대내외적인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청송백자만의 매력
청송지역의 가마터 지표조사 결과 16세기부터는 청송백자 제작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선시대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청송군이 백토의 산지임을 기록하고 있어 청송백자의 역사가 15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청송백자는 흙 대신 청송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도석을 빻은 돌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도자기보다 기벽이 매우 얇고 가벼운데다 모든 작품이 인위적이지 않은 청송백자만의 흰색을 띠는 독특한 예술적 가치를 지녔다. 일반 자기처럼 잿물로 유약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회돌’과 ‘보래’를 사용해 시유하는데, 모든 재료가 청송에서 생산되는 천연재료라는 점이 청송백자만의 특징이다.

 

 

청송백자 그 아름다움의 가치
청송백자는 조선시대 500여 년 동안 강원도 양구백자, 함경도 회령백자, 황해도 해주백자와 함께 명성을 날리다가 지난 1958년께 양은그릇이 나오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모두 문을 닫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향토문화 유산의 중요성이 조명되면서 그 후 50년만인 지난 2007년부터 청송군이 청송백자 복원사업을 추진, 마지막 도공인 고만경 옹(85)을 모셔 청송군 부동면 법수동의 가마터를 복원하였다. 현재 윤한성 수석 전수자와 안세진, 최준수 전수자가 법수동 전수관에서 고만경 옹과 함께 청송백자 도자기의 혼을 그려내고 있다.
10여 년 간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통성을 잘 구현하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라는 평과 함께 청송백자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청송군에서 철저히 관리하는 재료를 바탕으로 장인의 혼과 느림의 미학이 깃든 청송백자는 절제된 선과 담백하고 고풍스런 색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이 주최한 전통공예전의 사례에서도 청송백자의 원료인 도석이 인정받을 만큼 청송백자의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청송백자는 역사적 가치를 기반으로 조선 4대 지방요 복원과 함께 청송백자의 가치 및 위상을 확보해가며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활발한 사업전개 및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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