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329호 용인 서리 가마터의 과거·현재·미래
<고려백자 천년의 부활>
2019.4.16~4.21 용인포은아트갤러리
용인문화원이 주최하고 (사)용인서리고려백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주관하는 <고려백자 천년의 부활-과거·현재·미래>전이 지난 4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오픈식은 조길생 용인문화원장을 비롯해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백군기 용인시장, 조광행 용인서리고려백자연구소장, 연구소 관계자, 참여작가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다과와 차를 마련해 현대 다도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심인구 전통 다기명인의 고려시대 전통 행다법 시연을 함께 진행했다. 이는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전시구성과 맥락을 맞춘 듯했다.
이번 전시는 《고려백자 천년의 부활》을 주제로 전통관, 현재관, 미래관으로 나눠 구성됐다. 전시는 고려백자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한 자리로, 용인·이천시 명장, 연구소 회원도예가, 단국대, 명지대 출신작가 및 교수 등 총 41인의 고려백자작품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 마련된 작품들은 지난 3월, 명지대학교 전통자연가마터에서 진행된 <사적 제329호 서리고려백자 재현 소성식>을 통해 번조된 결과물들이다. 특히, 고려초기의 백자가마터인 ‘사적 제329호 서리고려백자요지’(이하 서리고려백자요지)에서 발굴된 도편을 기반으로 이뤄진 성분조사와 소지연구를 통해 재현한 고려백자 재현태토로 제작됐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과거, 현재, 미래’ 등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된 전시는 고려백자의 계승과 발전을 시간의 흐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통관’은 서광윤(제103호 대한민국 전통명장), 심인구(전통 다기명인), 마순관(용인 제1호 명장), 원승상(이천 도자기 명장) 등 참여작가 4인이 서리고려백자요지에서 출토된 열 네가지의 백자도편을 근원으로 한 고려백자 원형 재현작을 선보였다. 해무리굽 완(굽 폭이 넓은 형태의 완)과 선해무리굽 완(해무리굽 완의 앞선 형식)을 비롯해 화형잔과 접시, 대발, 타호, 제기, 합, 장경광구호(입구가 큰 긴 형태의 호), 갑발 등 파편 분석을 통해 유추해낸 원형의 모습뿐만 아니라 연한 회색빛이 감도는 고려백자의 색감, 문양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또한 땅속에 묻힌 도편 발굴현장을 연출한 설치물을 통해 이번 전시의 개요와 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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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은선 기자 사진_편집부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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