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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월호 | 칼럼/학술 ]

[김대환 교수의 문화재 기행 44] 분청사기 덤벙무늬 찻잔 粉靑沙器粉粧紋茶碗
  • 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 문화재 평론가
  • 등록 2024-11-06 15:44:22
  • 수정 2024-11-06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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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분청사기 덤벙무늬 찻잔」 조선시대, 입지름: 14.5cm, 높이: 6.5cm, 굽지름: 5.5cm


전라남도 고흥군은 조선 초기 덤벙무늬 분청사기粉粧紋粉靑沙器를 제작 한 가마터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역으로 연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분청사기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고 문화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곳이다. 

조선시대 분청사기는 전국적으로 제작되었고 제작기법도 다양해서 상감기법, 인화기법, 철화기법, 귀얄기법, 박지기법, 조화기법, 덤벙기법 등의 기술이 사용되었으며 생산된 그릇의 종류 또한 병, 사발, 접시, 제기류 등의 실용기 위주로 매우 다양한 편이다. 이렇게 다양한 분청사기 찻사발 중에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찻사발은 고흥군 일대의 덤벙기법으로 제작된 찻사발이다. 사진8~9)

덤벙분청사기는 철분이 많이 포함된 태토의 표면에 백토분장白土粉粧을 하는 것이다. 백토분장을 하고 번조를 하면 마치 백자처럼 하얀 색의 도자기를 얻을 수 있으며, 청자토로 번조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지역에 따라서 백토분장을 굽바닥 밑 까지 완전히 하는 것(완전덤벙)과 그릇의 반정도만 하는 것(반덤벙)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특히 귀하게 여기는 것은 완전덤벙분청사기로 일본의 차인茶人들은 ‘분인粉引’이라 하였으며, 수백 년 동안 전세 되어온 유물이 개인이나 일본의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2~4) 


사진2) 분청사기덤벙다완(일본 중요문화재 대명물. 일본 삼정기념미술관)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9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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